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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커 모시기에 올인'…달라진 유통가 中 관광객 유치 풍속도

기사승인 2018.05.14  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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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도 중국인 매출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 뉴시스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도 중국인 매출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베이징, 산둥에 이어 지난 7일 충칭에서 2개 도시에 대해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는 등 한한령 해제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유커(단체 관광객)보다는 싼커(개별 관광객)로 인한 매출 회복세가 눈에 띈다.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3월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이 40만3000여 명으로 사드 보복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

이런 추세에 평소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몰리는 서울 주요 백화점과 편의점 등 유통업체는 산커들로 인한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7일부터 5월 4일까지 중국 노동절 프로모션 기간 중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0.5% 신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외국인 고객 매출 신장률(41.2%)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 중 싼커가 많이 찾는 무역센터점의 경우 중국인 매출 신장률이 174.1%에 달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무역센터점은 서울 강남 한복판에 위치해 싼커 중에서도 구매력이 큰 중국인 고객이 많다”며 “무역센터점 주변의 코엑스, SM타운, 특급호텔 등 뛰어난 인프라도 개별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한 요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항과 도심 근처의 편의점 방문도 늘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 신용카드 결제 비율이 급증했다.

올해 1분기 CU에서 중국인이 주로 사용하는 알리페이 결제건수는 지난해 동기간 평균 73.5%나 증가했다. 특히 3월에 247.0% 증가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516.1% 결제 건수가 늘어났다.

CU 관계자는 “공항, 도심, 관광지 등에 있는 편의점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입 조짐을 감지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하겠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스토어 랄라블라는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 중국인들이 이용하는 은련카드의 자사 매장 사용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유커보단 싼커들의 매출 견인이 돋보였다.

유커 방문이 잦은 명동 지역 랄라블라 점포 매출은 지난해보다 33% 증가했으나, 싼커 방문율이 높은 홍대와 동대문 점포 매출은 각각 134%, 241% 등 대폭 올랐다.

일부 유통업계 관계자는 실질적인 중국인 매출 증가에 전반적으로 중국인 관광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사드 보복 이전의 매출세를 기록하려면 장기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향후 유커보다 싼커들의 역할이 급부상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유커들이 쇼핑의 큰 손 역할을 담당했지만 재작년부터 싼커들을 겨냥한 마케팅을 준비해오고 있다”며 “싼커들의 매출 견인 효과가 두드러지는 만큼 백화점이나 면세점, 편의점 등 이들을 위한 관련 상품과 이벤트 준비는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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