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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파워’ 임일순, 홈플러스에 ‘혁신’을 더하다

기사승인 2018.05.10  07: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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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54)〉직원 소통·고객 감동 최우선…홈플러스 ‘코너스’로 매장 차별화 전략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홈플러스 임일순 대표이사 ⓒ 시사오늘

“고객이 신뢰하는 유통사로 거듭나기 위해 단순히 물건을 팔기만 하는 ‘장사꾼’이 아니라 진정한 ‘상인 정신’으로 고객 감동을 선사하겠다.”

지난해 ‘유통업계 첫 여성CEO’가 탄생했다. 홈플러스 임일순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임 사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모토로라, 디지털이퀴프먼트코리아·컴팩코리아 등 IT업계를 거쳐 1998년부터 코스트코, 바이더웨이 등에서 본격적으로 유통업계 재무 전문가의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5년 홈플러스 재무부문장(CFO)으로 선임된 후 경영지원부문장(수석부사장)으로 활약하며 회사의 재무안정성과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했다.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끌어 낸 그는 현재 최고경영자이자 쉬는 날이면 마트에서 장을 보는 평범한 주부이기도 하다.

여성 CEO가 주는 무게감은 남달랐다. 임 사장은 취임 이후 홈플러스의 혁신에 중점을 뒀다. 그는 노사 갈등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고객 우선인 경영을 펼치며 △직원 실질 임금 인상 △정규직 자동전환 △신선식품 A/S 실시 등 직원과 고객을 위한 경영책을 발표했다.

마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여성들의 발걸음이 잦다. 주부의 신분으로 직접 장을 보고 소비자의 니즈가 무엇인지 몸소 느낄 수 있다는 건 임 대표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그는 부드러운 여성 리더십부터 강인한 모습의 걸크러쉬 다운 면모를 동시에 갖췄다.

지난 3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여러 유통 포맷에서 십수년의 경력을 갖고 있다. 격변하는 유통업계에서 절대 승자는 오로지 고객을 감동시키는 사업을 하는 기업이라고 믿고 있다”며 “단순히 경영자로서의 판단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주부로서, 고객으로서 느껴온 경험적 판단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임 사장은 홈플러스가 고객 중심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또 한번의 혁신을 선언했다. 고객의 ‘완벽한 쇼핑’을 돕기 위해 용량·가격·구색·브랜드 등 새롭게 구상하겠다는 것.

이는 정체된 오프라인 유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와도 일맥상통한다. 임 사장은 우선적으로 홈플러스를 몰(Mall) 구조에 변화를 꾀했다. 그동안 홈플러스는 다른 대형마트와 달리 창립 초기부터 넓은 면적에 패션, 문화센터, 키즈카페, 서점, 병원, 세탁소 등 다양한 임대매장이 들어섰다.

그러나 스타필드·롯데몰 등 대형 유통업체가 운영하는 복합쇼핑몰이 늘어나면서 홈플러스의 공간 변신도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는 온라인쇼핑이나 다른 대형마트가 따라올 수 없는 체험형 매장으로 꾸리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코너스’(CORNERS) 공간 조성이다. 새롭게 바뀌는 몰에는 코너스라는 이름을 지어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선보인다. 코너스는 ‘집 앞 코너를 돌면 만나는, 소소하고 특별한 일상’이라는 의미를 닮은 ‘지역 밀착형 커뮤니티’ 형태의 공간이다.

임 사장은 기존의 화려한 대형 브랜드 중심의 몰보다는, 실제 지역 주민들이 마트에 편하게 들러 주도적으로 몰은 즐기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유소년 축구클럽과 넥타이부대를 위한 옥상 풋살파크뿐만 아니라 각 지역 청년 창업 브랜드, 싱글맘 쉼터, 플리마켓, 문화자산 연계 아카데미, 토착 공예 체험관, 어린이 도서관 등을 들일 계획이다. 코너스는 올 하반기 첫 선을 보인다.

그는 전반적인 혁신에 도전하는 만큼 BI교체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내에 당장은 힘들더라도 다방면으로 움직이며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올해로 창립 21주년을 맞은 홈플러스. 하루 평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105만9000여명에게 단순히 상품이 아니라 ‘진한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임 사장의 혁신이 기대된다.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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