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2019년형 SM6 dCi, '외모만큼 경제성도 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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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2019년형 SM6 dCi, '외모만큼 경제성도 남달라'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8.04.16 17: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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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트림 최소한 옵션으로도 편의 지장없어…시승간 연비 15.9km/ℓ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누가 봐도 세련된 외관에 실용적이기까지 한 SM6 디젤(dCi)은 어느 누구에게도 사랑받기 충분한 모델이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외모는 잘생겼지만 경제적이지 못하다면 사람이든 차량이든 그 매력이 다소 반감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누가 봐도 세련된 외관에 실용적이기까지 한 SM6 디젤(dCi)은 어느 누구에게도 사랑받기 충분한 모델이라는 생각을 들게끔 만든다.

기자는 지난 13일 SM6 1.5 디젤 LE 트림 차량을 타고 서울과 여주 일대를 왕복하는 구간에서 이러한 상품성을 직접 확인해봤다.

우선 시승기를 쓰기에 앞서 해당 모델은 선택 옵션 사양으로 '에스링크'(S-Link)만 추가된 차량임을 미리 밝힌다. 이는 실사용자를 중심으로 꼭 필요한 기능만을 담고, 연비와 실용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게 르노삼성자동차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편의 장치가 들어가 있는, 이른바 '풀옵션' 차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빈약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 확보와 함께 실제 주행에서의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는 점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는" 구성보다 실리를 택한 상품 전략을 돋보이게 했다.

▲ 차에 오르면 간결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곳곳에 브라운 컬러의 가죽 소재를 덧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인테리어가 한 눈에 들어온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차에 오르면 간결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곳곳에 브라운 컬러의 가죽 소재를 덧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인테리어가 한 눈에 들어온다. 더불어 낮고 넓은 자세와 날렵한 눈매의 헤드램프, C자형 주간 주행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타이틀을 강조한 외관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운전자에게 만족감을 선사한다.
 
특히 센터페시아 중앙에 위치한 에스링크 시스템(8.7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은 스마트 패드를 조작하듯 터치만으로 공조 장치는 물론, 차량 전반의 설정을 다룰 수 있어 제법 편리하다. 스마트폰과의 블루투스 연동도 간편해 주행 중 음악감상, 전화 등의 기능을 사용하기에 용이하다. 덤으로 내부에 장착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서는 풍부한 사운드도 느낄 수 있다.

다만 에스링크는 양날의 검이기도 했다. 주행 중 공조 장치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화면 아랫부분을 드래그한 뒤 터치식으로 일일이 조작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다소 번거로움과 불편함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이러한 이유에서 기자는 디스플레이 하단에 따로 나있는 '오토' 버튼을 주로 사용, 실내 온도를 조절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주행에 나서면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5.5㎏·m의 힘을 갖춘 직분사 터보 디젤 엔진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준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초반 가속력 면에서는 다소 굼뜬 인상도 있지만 속도가 붙으면 제법 탄력있게 치고 나가는 모습도 보여준다.

▲ 기자는 도심·고속 구간은 물론 여주 삿갓봉 일대 와인딩 코스를 주행하며, SM6 dCi의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직접 확인해봤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오히려 차고 넘치는 힘보다는 적당한 수준에서 타협을 통한 효율성 확보에 그 의미를 두는 듯한 주행 질감이다. 그렇다고 해서 재미없는 차로만 치부하기에는 아깝다. 센터 콘솔의 전용 단축 버튼을 통해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에 놓을 경우, 인위적이지만 한층 강렬한 엔진사운드에 스티어링휠 답력이 무거워지면서 고속 주행에 알맞는 세팅을 제공한다.

드라이브 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뉴트럴의 4가지 기본 프로그램 세팅에 개인 모드를 더해 총 5가지로 구현된다. 이때 각 모드에 따라 5가지 색상으로 변하는 계기판, 앰비언트 라이트는 주행 감성을 더욱 북돋는다.

이번 시승에서는 주로 컴포트 모드를 사용했다. 컴포트 모드를 설정하면 운전석에 탑재된 마사지 시트가 작동한다는 점이 한 몫 했다. 물론 이 기능은 에스링크를 통해 어떠한 주행 모드 상황에서도 동승석까지 개별 작동하도록 설정 가능하다.

앞서 밝혔듯 시승 차량은 옵션을 최소화한 만큼 첨단 안전 장치 역시 다소 누락됐다. 그럼에도 센터 콘솔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뒤에 위치한 크루즈 컨트롤, 스피드 리미터 기능과 이 외 올 어라운드 파킹 센서, 후면 카메라 등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다소 포기한 부분이 있다면 얻는 것도 있어야 하는 법이다. 이번 시승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연비가 바로 그것이다. 기자는 총 344km 주행에 15.9km/ℓ의 연비를 기록했다.

복합 공인 연비 17.0 km/ℓ보다는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평균 속도가 34km/h인데다 도심·고속 구간은 물론 여주 삿갓봉 일대 와인딩 코스를 주행했다는 점에서 SM6 dCi의 우수한 연료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기자는 SM6 dCi를 타고 총 344km를 주행한 결과 15.9km/ℓ의 연비를 확인했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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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4-23 18:42:35
이거 흰색이예요 회색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