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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속 김기식 금감원장…이어지는 광폭행보, 이유는?

기사승인 2018.04.16  17: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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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고강도 사퇴압박 불구 "당장은 물러나지 않겠다" 의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논란 속에도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제기된 논란에 대해 무결하다는 입장을 내비침과 동시에 당장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저축은행 최고경영자들과 만났다. 다음날인 17일에는 베트남 재무부 장관과 면담이 예정돼 있다. 지난 2일 취임한 김 원장은 이 같은 공식일정은 연이어 소화하고 있으며, 지난 10일에는 증권사, 13일에는 자산운용사 CEO들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러한 김 원장의 행보는 현재 제기된 논란에 거취문제까지 더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김 원장은 취임과 동시에 19대 국회의원 시절 다녀온 해외출장이 ‘외유성’이었다는 논란 때문에 곤혹을 치루고 있으며, 이후 동행한 비서가 인턴 출신이었다는 점 때문에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날도 논평을 통해 “김 원장은 자신의 사익추구에만 관심 있는 부도덕의 극치이다”며 “자신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일말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 몰염치한 인물이다.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한 금융권 관계자는 “야당의 압박에도 여러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건 일단 여론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점도 작용됐을 것이다. 삼성증권 사태 등을 거치면서 김 원장을 지지하는 입장도 꽤 있기 때문”이라며 “이외에도 사태가 정치 쪽으로 옮겨가면서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그 사이에 빨리 추진하려는 면도 있을 것이다”고 예측했다.

현재 청와대는 김 원장에 대한 사퇴에 대해 직접적으로 답을 내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질의서를 보내 △국회의원이 임기 말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주는 행위 △피감기관의 비용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행위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 함께 해외출장 가는 행위 △해외출장 중 관광 등에 대한 판단을 맡겨둔 상태다.

이에 대해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선관위가 이전에 인정해 주었던 사실에 대해 아니라고 번복하긴 힘들 것이다”라며 “만약 국회에서 전수조사를 한다면 한국당에서는 자기들 치부도 들어날 터인데 그걸 쉽게 실시하지는 못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선관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청와대가 제청한 안건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김현정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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