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위해 사람 모은다...치열한 AI 인재 확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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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위해 사람 모은다...치열한 AI 인재 확보 전쟁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4.0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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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애플로 애플에서 SKT로…해외 인재 영입위해 해외지사도 설립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애플에서 인공지능 비서 Siri의 개발을 맡았던 SKT의 김윤 센터장ⓒ뉴시스

6일 현재,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인 AI기술 인재들의 자리 이동이 흥미롭다. 경쟁사의 중심인물을 영입하는 것은 물론 숨어 있던 인재들까지 찾아내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최근 애플은 경쟁사인 구글의 AI최고책임자 존 지아난드레아를 전격 영입했다. 애플은 지아난드레아를 머신러닝·AI 전략 책임자로 선임했다. 이 자리는 애플에 단 16자리 있는 부문 대표 중 하나이다.

지아난드레는 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ICT 기업가 20인에 꼽힐 만큼의 인재로 2010년 구글에 합류 한 후 검색, 디지털 비서 등을 통합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애플은 AI 분야에서 경쟁사들에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이번 지아난드레 영입으로 인해 인공지능 비서 'Siri'와 AI사업 분야에 있어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이 구글의 지아난드레를 영입했지만 SKT는 지난 2월 애플에서 김윤 박사를 영입했다. 김윤 박사는 SKT에서 AI리서치센터장을 맡는다. 김윤 박사는 스탠퍼드대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네오스피치를 창업했고 음성인식 업체 ‘노바리스’의 최고경영자를 맡았다. 이후 ‘노바리스’가 애플에 인수된 후 애플의 AI비서 Siri의 개발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았다.

김윤 박사가 센터장을 맡은 ‘AI리서치센터’는 AI관련 기반 기술을 연구하고 사업화 가능성의 기술 검토를 맡는 조직이다. 김윤 박사는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적인 AI 선도기업으로 자리 잡으려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재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하며 현재 30명 수준인 AI리서치센터 인력을 연내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대에 AI랩을 만든데 이어 프랑스 파리에도 100여명 규모의 AI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구글의 ‘구글 어시스던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를 개발한 래리 헥 박사를 삼성리서치아메리카 AI 연구개발 총괄 수석전무로 영입한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구글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던 김찬우 상무를 인공지능 음성인식 총괄랩장으로 스카우트했다.

▲ 100명여의 연구진을 직접 모은 엔씨소프트의 이재준 센터장ⓒ시사오늘

엔씨소프트도 100여명의 관련 인재를 AI센터·NLP센터에 모았다. 엔씨소프트는 AI 콘텐츠 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엔씨소프트의 이재준 AI센터장은 지난 3월 NC AI미디어토크에서 “더 많은 AI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홍콩과학기술대학교와 AI 연구소를 설립하고 글로벌 AI 인재 영입에 나선다. ‘네이버-홍콩과기대 AI연구소’는 30~40명 규모로 세워지며 앞으로 아시아 지역의 AI인재 영입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네이버랩스유럽을 인수해 유럽 지역 AI전문가 80명을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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