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성차별 채용’ 의혹 속 ‘여초’ 은행은?…’하나·우리’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은행권 ‘성차별 채용’ 의혹 속 ‘여초’ 은행은?…’하나·우리’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4.05 17:1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은행권이 성차별 채용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KEB하나은행이 가장 ‘여초’ 은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사오늘 그래픽=박지연 기자

은행권이 성차별 채용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KEB하나은행이 가장 ‘여초’ 은행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KB국민·KEB하나·신한·우리은행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기간제 직원을 포함한 남직원 수가 5567명, 여직원이 797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직원 중 남직원의 비율은 41.09%다.

KEB하나은행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으로부터 ‘성차별’ 채용과 관련해 쓴 소리를 들었던 곳이다.

심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2013년 하나은행 하반기 채용에서 서류 전형 단계부터 남녀 비율을 4대 1로 정해놨고, 결과는 5.5대 1이었다”면서 “헌법의 비례 평등 원칙을 정면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2016년 신규 채용 임직원 가운데 여성 비중이 하나은행은 18.2%에 그쳤다”며 “반면 A은행 37.4%, B은행 38.8%, C은행 35%으로 확인됐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또 다른 성차별 의혹에 휩싸인 KB국민은행의 경우 남성직원이 과반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남직원 비율은 52.13%다.

앞서 검찰은 업무방해와 혐의와 더불어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한 혐의로 KB국민은행의 오 모 인사팀장을 구속했다.

검찰 측은 KB국민은행이 2015년 상·하반기, 2016년 하반기에 특별한 이유 없이 남성 지원자의 점수를 무더기로 올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KB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열린 주주총회 현장에서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직원들이 구속됐고, 일선 직원들은 고객들로부터 원성을 듣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최흥식 전 금감원장도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도덕적인 책임이 있다면서 물러났는데, 채용비리에 연루된 사람이 총회를 진행하는 게 맞는지 본인 입으로 얘기해 달라”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편,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남직원 비율은 각각 56.29%, 46.11%인 것으로 공시됐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작성자 2018-07-03 01:23:53
계약직을 포함하니 당연히 여자가 많지. 그리고 60퍼도 안넘는데 여초..누가 보면 여자가 80퍼센트는 되는 줄 알겠네요.
임원급 조사해보세요 그거야말로 진짜 남초일 겁니다. 계약직은 원래 여자가 더 많음. 정규직이 남자가 많고. 통계 나와있습니다. 그걸 빼놓으시면 완전히 논외가 되어버리죠. 안그렇습니까 전기룡 기자님

작성자 2018-06-19 15:27:17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하며 '여초'직장이라고 명시하는 것 자체가 지금 성차별 비리채용에는 벗어나는 논제라고 생각합니다. 고용과정에서 성별을 문제로 채용비리가 있었던 것이 이슈가 되는 것인데 기간제 직원(불안정한 계약직의 위치)을 포함하여 여초직장이라고 통계내는것이 우습지도 않습니다. 고용시장에서 성별이라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채용거부가 되는 현문제를 시사하여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