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중인 VR산업, 분야 가리지 않는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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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중인 VR산업, 분야 가리지 않는 활약
  • 윤지원 기자
  • 승인 2018.04.04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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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체험, 인공힘줄, 자율주행 등 각 분야에 다양한 형태로 적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지원 기자)

▲ 인공힘줄을 사용한 오큘러스의 '촉감'VR시스템ⓒ미국특허청

4차산업 혁명의 하나로 꼽히는 VR이 발전을 거듭하며 활약하고 있다. 영화, 게임 등에서 일부 적용했던 기존 기술과 달리 혁신적인 발전을 거듭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술로 커나가고 있다.

VR분야의 선두주자인 오큘러스는 3월 장갑형태의 VR컨트롤러 특허 2종을 공개했다. VR을 통해 본 물체와 접촉 할 때 인공힘줄에 알맞은 충격을 줘 ‘촉감’이 느껴지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오큘러스의 스마트폰·PC 등 별도 기기와의 연동이 필요 없는 ‘오큘러스 GO’도 5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자율주행차량에서 멀미를 줄여주는 VR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차량에 설치된 센서가 운전자의 상황을 파악·감지 후 멀미를 할 신체적 반응이 감지되면 VR시스템이 실행된다. 따로 VR기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차량의 창문 등에 영상이 비춰지는 방식이다. 애플은 지난 2017년 6월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VR시스템이 활약한다. 3일 국방부는 군사훈련에 VR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육군은 VR을 이용해 대테러 임무 수행을 위한 지능형 가상훈련체계인 ‘특수작전 모의훈련체계’를 도입하고 해군은 ‘잠수함 승조원 훈련’체계, 공군은 기지방어 작전 수행을 위한 ‘기자작전 훈련체계’에 VR을 적용할 예정이다.

▲ 4DX VR영화 기억을 만나다ⓒ바른손이앤에이

영화시장에서도 VR을 접목한 실험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3D, 4DX를 넘어서 더 생생한 체험을 경험하기 위한 VR 4DX 영화가 ‘기억을 만나다’가 개봉했다.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고 ‘반지의제왕 : 왕의귀환’, ‘황금나침반’ 등의 기술감독을 맡았던 구범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고글 형태의 VR 관람용 안경 HMD를 쓰고 영화를 관람하면 배우들의 모습은 물론 관객이 직접 시야를 확장하며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는 VR을 활용한 장례식 체험 서비스가 등장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이징 바바오산 장례식장은 지난 3월부터 방문객들에게 VR고글을 통해 망자의 시점으로 이승에서 저승간의 여행 체험을 제공한다. 또 다른 VR체험으로 장례절차 등에 대한 안내 영상도 준비했다. 신기한 체험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중국 SNS 등에는 “죽음을 미리 경험하고 싶지는 않다”라는 불쾌감을 표하는 의견도 등장해 찬반이 갈리고 있다.

▲ 현대홈쇼핑의 VR피팅서비스ⓒ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KT와 함께 VR쇼핑을 제공하고 있다. 방송 중인 의류를 3D 아바타에 입혀 ‘VR피팅’을 할 수 있다. 고객의 신체 사이즈를 입력해 재현한 아바타에 상품을 적용해 본인에게 어울리는지 확인 할 수 있다. 현대홈쇼핑은 이를 위해 제품마다 90여대의 카메라로 모델을 촬영하고 그래픽 작업을 거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KT와 협업을 통해 고객들이 실제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고 사는 것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가상 피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월 2회 VR피팅서비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차후 뷰티·잡화·식품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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