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돌 맞이한 케이뱅크, “도전과 혁신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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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돌 맞이한 케이뱅크, “도전과 혁신은 계속 된다”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8.04.0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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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위상 ´굳건´…심성훈 행장, ˝성공적 연착륙˝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케이뱅크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1주년 성과 발표와 향후 서비스 계획를 발표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초간편 해외송금 서비스와 비대면 부동산 대출 등을 통해 다양한 도전에 나선다.

3일 오전 케이뱅크는 종로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 상품 서비스 실행 계획을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대한민국 1호 인터넷전문으로 출범해, 계좌 개설부터 대출까지 모든 금융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365일 24시간 제공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초반부터 이목을 끌었다.

이날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은 지난 1년에 대해 직접 브리핑에 나서며 “성공적인 연착륙을 이루었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케이뱅크는 지난 3월말 기준 71만 명의 고객 수와, 수신 1조2900억 원, 여신 1조30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전체 여신 가운데 4등급 이하 고객이 건수로 60% 금액으로는 40%를 차지할 정도로 중신용자 대출에 적극적이었다.

또 간단히 코드만 입력하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코드K 정기예금', 수시입출금에서도 높은 금리를 주는 ’듀얼K 입출금통장‘ 등 고객에게 직접적 혜택이 가는 상품은 수신액 1조2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케이뱅크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이날 간담회에서 심 행장은 이달 출시 예정인 해외송금서비스를 소개했다. 기존 은행들의 복잡한 해외송금 과정을 절반 이하로 간소화해 대중적인 해외송금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앞으로 케이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해외송금을 실시할 경우, 받는 고객의 계좌번호만 알면 은행명과 은행 주소는 자동으로 입력된다. 또 계좌번호 오류 등을 사전에 검증해 착오송금의 가능성이 낮아진다. 송금금액과 상관없이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거래외국환 은행 지정 등 절차는 대폭 간소화된다.

이외에도 케이뱅크는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앱 기반 간편결제 △기업 수신 상품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수신 상품을 개발해 인터넷전문은행의 혜택을 법인도 누릴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심 행장은 “혁신적인 상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들게 더 편한 금융경험과 더 좋은 혜택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 심성훈 은행장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이어진 시간에는 심 행장과 관련 임원들이 기자들과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주요 질문과 답변이다.

-유상증자의 목표액과 추이는 어떻게 되는지.

"작년 9월 증자 이후 증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최소한 1500억 원 정도를 하려고 시도 중이다. 증자에 대해선 주요 주주들이 동의를 해주었다. 현재 20여개의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어 증자까진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됐다. 기존 주주들 중에서 회사 사정에 따라 참여를 못하는 곳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 달까지는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기식 금감원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은산분리가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원장이 야당 의원일 때와 다르게 조화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은산분리 원칙을 위배해 달라고 말 하는게 아니라, 인터넷은행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원칙을 훼손하지 않은 테두리 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원한다. 그러나 은산분리가 되지 않더라도 그거와 관계없이 새로운 주주를 모시는 등 다른 방안을 강구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수수료 부분에서 80억 원의 적자가 있었다.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적자가 난 부분은 ATM수수료와 체크카드 초기 발급 건 등이 포함돼 있다. 초기 카드 시장의 특성상 플라스틱 카드에 대한 초기 비용 발생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해가 지날수록 이러한 부분이 수익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점진적인 보완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예정인 아파트담보대출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

"아파트 담보대출의 기본 틀은 스크래핑이다. 서류를 스크래핑 형태로 이중 확인한다. 사진으로 찍은 것과 국가기관에서 연결한 스크래핑 데이터를 대조한다. 필요에 따라 대조를 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24시간 이루어진다. 아직 출시전이라 자세하게 말하지는 못하지만 국내은행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

-해외송금서비스의 수수료가 카카오뱅크와 비교해서 어떤 경쟁력이 있는지. 또 송금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알려 달라.

"현재 해외송금을 위해서 카카오가 혁신적으로 5000원 혹은 1만 원대로 실시하고 있다. 우리는 송금액과 관계없이 최저액으로 수수료를 책정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마도 5000원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송금서비스 부분에서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는 아직 계좌번호만으로 나라를 식별할 순 없다. 그러나 우리는 해외송금의 실패를 줄이기 위해 나라별 계좌번호를 식별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해 놓았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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