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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본 한·UAE 원전 협력…탈원전 기조 변화 ´전주곡´?

기사승인 2018.03.27  18: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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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동력 아쉬운 지금…원전 수출은 새로운 계기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국내 분위기 전환 ´기대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 뉴시스

지난 26일 한전은 UAE 아부다비에서 UAE 원전 사업법인 ‘바라카 원 컴퍼니(Baraka One Company)’와 제3국 원전시장 공동 진출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전 측은 공동 선언문을 바탕으로 UAE의 자금력과 한국형 원전(APR1400)의 우수성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원전 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UAE 또한 인프라 건설을 통해 중동 지역 최초의 원전 수출국으로의 도약을 꾀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문재인 대통령까지 참석한 이번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완공과 공동선언문의 발표는 한국에겐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다.

우선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에 진입하게 된 한국은 UAE 원전의 완공으로 완전한 원전 수출국의 위상에 올랐다.

원전은 국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듯, 설계와 건설뿐만 아니라 사고 발생의 경우를 예상해야 한다. 여타 플랜트와 달리 건설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용이 보장돼야 하기에 이번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완공은 한국의 원전이 해외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신호가 된다.

특히, 한국이 건설한 바라카 원전은 3세대 원전 중 해외 건설 첫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우수성과 경제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건설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동 지역인 UAE에서 완공된 한국형 원전 APR1400의 표준공기는 56개월로, 미국·프랑스 등의 경쟁모델보다 1년 정도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당 건설단가는 1556 달러로, 외국의 경쟁 모델에 대비해 절반 정도다. 프랑스 아레바가 자랑하는 EPR의 3860 달러에 비하면 40% 가격 수준이다.

이는 한국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수주 사업에도 이점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UAE의 동맹국으로서 100조 원대 원전발주가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사업에도 우위를 확보하게 된다.

계약금액이 186억 달러(약 20조원)인 UAE 원전 사업은 4기의 한국형 원전 APR1400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의 관리와 후속 원전운영 계약체결은 한전이 총괄하고, 설계는 한국전력기술, 주요기기 제작 및 공급은 두산중공업이 맡는다. 아울러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주설비 공사·부대설비 공사·자재 공급 등을 책임진다. 여기에 한전원자력연료가 원전연료 공급, 한수원은 시운전·교육훈련·운영지원·사업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맡는다.

더 중요한 점은 이번 한·UAE 원전협력은 현 정권 들어 국내에서 일고 있는 탈원전 정책에서 한 발자국 물러날 수 있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번 UAE 수출을 계기로 국내외에 입증된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과 경제성은 수출국가인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는 여론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청와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에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평가다. 조선업과 건설업 등 국가경제를 이끌어 왔던 기존 제조업의 경쟁력 약화로 신성장동력이 아쉬운 한국에게 원전수출은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원전수출의 성과는 경제적 의미뿐만 아니라 한국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정치적 파급력까지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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