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빈자리 채우는 황각규…롯데, 악재에도 국내사업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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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빈자리 채우는 황각규…롯데, 악재에도 국내사업 호조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03.19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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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 ⓒ 시사오늘

롯데그룹이 ‘신동빈 구속’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황각규 부회장을 필두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9일 롯데에 따르면 황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현장 경영에 속도를 높이는가 하면 직원의 사기를 복돋아 주기 위한 소통 경영도 이어가고 있다.

황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비상경영위원회의 첫번째 과제로 꼽혔던 롯데지주 임시주총을 마무리하며 대내외 적으로 신뢰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날 주총 의장을 맡았던 황 부회장은 목소리를 높였던 일부 주주들에게 차분한 진행을 이어가 호평을 받았다. 

롯데는 총수 부재에도 지주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개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황 부회장은 내부적으로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베트남 총리와 만나 투자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롯데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황 부회장은 “롯데가 베트남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들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부문을 통해 투자와 고용 창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 베트남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황 부회장은 신 회장의 소통 경영을 이어받아 직접 발로 나서는 등 그룹 분위기를 안정시키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아직 해결해야할 안건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황 부회장이 해결해야 할 막중한 과제를 우려했다.

신 회장을 필두로 이어오던 일본 경영진과의 소통에도 신경써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안팎에선 지난달 21일 신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이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된 가운데 국내 계열사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롯데홀딩스가 호텔롯데를 매개로 국내 모든 롯데그룹 계열사를 지배하는 형태의 지배구조가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롯데의 한국내 지주회사격인 호텔롯데 지분 19.07%를 일본 롯데홀딩스가 보유하고 있으며 그외 일본내 롯데 계열회사들의 지분을 모두 합치면 호텔롯데의 지분은 99.28%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 부회장은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 등 일본 롯데 핵심 경영진과도 수시로 소통하며 경영권 분쟁 사태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롯데 각 계열사의 수장들도 소통 경영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최근 롯데그룹 안팎의 어려운 환경과 상황에 대해 활발한 현장경영을 통한 책임 경영으로 난국을 해결해 나가도록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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