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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 舊국민의당 vs 바른정당, 알력다툼

기사승인 2018.03.13  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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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역기구 ‘엇박자’… 당직자간 ‘생존게임’
6월 선거 패배시 내부불만 폭발…분열 가능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내부에서는 아직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다. 아직 당 중앙기구를 비롯한 지역 기구까지 두 군데로 분할된 상태인데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당직자 간 자리싸움도 치열하다. 이는 6월 지방선거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결국 당의 분열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알력다툼이 치열하다. 이는 6월 지방선거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결국 당의 분열로 이어질 것이라는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뉴시스

◇ 통합 未完 중앙기구들… 지역 기구들도 ‘엇박자’

“아직 명함이 나오지 않았어요. 명확한 직책이 정해지지 않아서….”

지난 8일, <시사오늘>과 만난 전 바른정당 당직자들은 여전히 바른정당 로고가 적힌 명함을 쓰고 있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바른미래당 명함이 없다”며 “통합하면서 당직자들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양 당은 지난 2월 서로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 ‘공동대표 체제’를 선언했다. 양측의 권력싸움을 사전 제거한다는 의도였지만, 이로 인해 당내 의사 처리 과정이 산만해졌으며 중앙 기구 완성도 늦어졌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난 9일 전 국민의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이럴 바엔 ‘독재’라고 욕먹어도 좋으니 한 쪽이 주도권을 잡고 밀고 나가는 게 낫죠. 이렇게 해서 언제 지방선거 준비한답니까?”

바른미래당 당사는 여전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쓰던 두 곳으로 갈라져 있다. 중앙당에 소속된 중앙 사무처와 여성위원회, 정책연구원 등의 조직들은 일원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지역 기구들은 윤곽조차 잡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시당 조직을 정립하는 시당 개편대회도 연기되면서, 양 당의 불안한 동거가 불협화음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실제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은 내부 불협화음으로 지난 12일 ‘송도 6·8 비리’ 사건을 규탄하는 집회를 취소한 바 있다. ‘송도 6·8 비리 의혹’은 안철수 전 대표가 직접 언급하는 등 국민의당이 중점을 뒀던 사안이다. 이와 관련해 바른정당 관계자들은 “모두 국민의당이 추진해 집회 계획이나 취소 사실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 국민의당 vs 바른정당, 당직자 간 ‘알력다툼’ 치열

당직자 간 물밑 갈등은 더 치열하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 일했던 당직자들이 바른미래당에서 모두 함께 일할 수 없고, 그 수를 줄여야만 하기 때문이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지난 9일 본지와의 만남에서 “의원들 간 신경전은 별 것 아니다. 오히려 당직자들 간 알력 다툼이 세다”며 이를 ‘밥그릇 전쟁’이라고 표현했다.

“의원들이야 서로 양보하고 배려한다고 말할 수 있다지만, 당직자들은 양보할 수 없는 문제에요. 국민의당, 바른정당 당직자 다 합친 수에서 3분의 1은 줄여야 한다고 알고 있어요. 그들에겐 ‘밥그릇 싸움’이죠.”

이런 알력다툼이 계속될 경우, 6월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당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바른미래당이 오는 선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는다면, 시도당과 당직자들의 참아왔던 불만이 폭발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9일 본지와 만난 전 당직자 역시 다음과 같은 우려를 표하며 동시에 안철수 전 대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지방선거 고비가 걱정입니다. 선거만 잘 치르면 많은 갈등이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어요. 만약 안철수 전 대표가 출마해서 당선되면, 바른미래당의 성공이 되는 것 아닐까요?

한설희 기자 sisaon@sisaon.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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