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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중간체크⑭광주]대통령의 남자 이용섭 대세론, ‘성큼’

기사승인 2018.03.09  18: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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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vs 강기정, 사법전쟁 ‘발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엔 많은 것이 걸려있다. 2년도 더 남은 다음 총선 전까지, 정국의 향방을 가름할 큰 전투다. 여야가 바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혈투 속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에 나서며 판을 흔드는 중이다. <시사오늘>이 중간점검을 해봤다. <편집자 주>

   
▲ 이에 사실상 민주당 경선이 ‘미니 지방선거’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남은 문제는 누가 왕좌,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쥐느냐다. 현재까진 '이용섭 대세론'이 힘을 얻고 있다. ⓒ뉴시스

‘민주화의 성지’ 광주는 예로부터 민주당의 ‘집토끼’로 불리는 지역이었다. 안철수를 내세운 국민의당에게 2016년 총선 당시 마음을 줬다가도, 이내 2017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에게 민심을 몰아준 곳이다.

게다가 2월 초 안 전 대표가 유승민 대표의 바른정당과 합당을 추진한 후 보수 색채를 띄우는 바른미래당을 창당하면서, 민주당은 다시 호남 내에서 천하무적(天下無敵)이 됐다. ‘호남정당’을 자처하는 민주평화당이 존재하지만, 그마저도 현역의원 불출마 당론으로 인해 출마할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사실상 민주당 경선이 ‘미니 지방선거’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남은 문제는 누가 왕좌,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쥐느냐다.

◇ 민주당 공천은 누구에게?… “어차피 1위는 이용섭”

민주당에서는 다음과 같이 총 7명의 정치인들이 출마의 뜻을 밝혔다.

‘문재인의 남자’라는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강기정 전 의원, 양향자 최고위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최영호 남구청장, 이병훈 광주동남을 지역위원장, 그리고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윤장현 광주시장 등이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이 전 부위원장이 2위의 강기정 전 의원을 ‘더블스코어’로 따돌리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이 전 부위원장이 승리한다는 ‘이용섭 대세론’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6월부터 새로 실시하는 ‘2단계 경선’ 룰로 인해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후보자가 많은 지역의 경우 1차 ‘예비 경선’을 거쳐 2차 본경선을 치르겠다는 내용인데, 사실상의 결선투표제에 가까워 2위 후보들끼리 묵시적 연대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용섭 대세론’이 유지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해 한 민주당 당직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물밑 연대를 하더라도 바뀌는 것은 없다”고 단언하며 “경선만 투명하게 치러진다면 이 전 부위원장이 무난한 1위로 경선을 통과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이용섭의 유일한 대항마는 민주당 내 출마자들이 아닌 강기정 후보와의 고소와 고발 등 법적 시비로 보인다.ⓒ뉴시스

◇ 이용섭의 유일한 대항마, 사법 전쟁(爭訟)

이용섭의 유일한 대항마는 민주당 내 출마자들이 아닌 고소와 고발 등 법적 시비로 보인다.

지난 1월 이 전 부위원장의 이름으로 민주당의 광주 당원들에게 신년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면서, 그가 ‘당원명부 유출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문자 발송과 관련해 몇몇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그를 개인정보보호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부위원장은 “경찰이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부 당원들이 강기정 예비후보를 같은 혐의로 고소하면서 양측간 사법 전쟁이 발발한 상태다.

강기정 측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번 고소사건은 현재 수사 중인 (이 전 부위원장)사건 ‘물타기’로 기획된 것”이라며 “그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다”고 반박했다.

현재 강 예비후보 측은 “강 예비후보 포함 현재 수사 중인 이용섭 후보등 누구든지 범법이 확인될 경우 후보직을 사퇴하자”고 강하게 나오고 있어, 민주당 내 '치킨 게임' 양상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설희 기자 sisaon@sisaon.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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