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방선거 '보수층 맞춤 전략'…만65세 노인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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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지방선거 '보수층 맞춤 전략'…만65세 노인 우대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8.03.0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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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폐기추진특위 위원장 김무성, 경제파탄대책특위 위원장 정진석 임명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6·1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5일 자유한국당은 안보와 경제를 중심으로 '보수층 맞춤 전략'을 내세워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뉴시스

6·1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5일 자유한국당은 안보와 경제를 중심으로 '보수층 맞춤 전략'을 내세워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 경제파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무성 의원과 정진석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그동안 "6월 지방선거는 정권심판의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해온 만큼, 문재인 정부의 안보와 경제 문제를 집중 부각해 지방선거 승리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수여식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국정파탄 중 양대 파탄인 안보와 경제 분야 파탄은 경험이 많으신 두 전직 대표님들이 당을 지휘해주실 것을 부탁드렸다. 흔쾌히 응해주셨기 때문에 이 체제로 우리가 6월 말까지 임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위원장은 "현재 문재인 정부가 하고 있는 것은 마치 북과 미국 사이에 중매 역할을 하는 것 같다"면서 "북핵은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 협상에 임해야 되고, 전쟁을 불사한다는 각오를 가지고 미국과 철저한 공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핵폐기추진특위 구성은 정보위원회,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군 출신 의원 위주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 만나 "북핵·안보 관련 상임위와 전문성을 고려해 위원들을 구성해서 조만간 (위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진석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1년 만에 그야말로 경제·민생 파탄이 현실화 돼 청년들의 아우성 소리,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탄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한국당이 직접 현장으로 가서 정방향의 대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한국당은 6월 지방선거 공천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과 사회적 의인 우대,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문표 한국당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 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당사에서 열린 '제7회 지방선거 시·도당 공천관리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직후에 기자회견을 갖고 여성과 청년, 정치 신인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공천에 기조를 뒀다고 밝히면서 "새롭게 노인을 공천에서 적당한 예우를 해 드릴 예정이고, 다문화 그리고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인물도 골고루 포함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기하급수적으로 노령화되는데, 정책적으로 예우해 주는 법이 없다"면서 "그간 청년·여성 할당에만 열중했는데,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정치권에 진입해 노인의 권익과 충효와 같은 사상을 직접 의회에서 고견을 낼 기회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가산점 부여와 관련해서는 "가능한 한 심시하다 보면 똑같은 점수라면 노인 어르신들에게 소위 지방자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덕성 잣대'와 관련해서는 "요즘 많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미투(MeToo)'와 연루된 자는 엄격한 잣대로 다시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요 공천심사 기준으로는 △당 정체성 △당선 가능성 △도덕성 △전문성 △신뢰도 △사회 기여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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