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홍준표, 靑 회동 제안 ‘조건부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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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홍준표, 靑 회동 제안 ‘조건부 수락’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8.03.0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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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무복귀…박지원 “박주선·김동철·주승용, 민평당 돌아오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당대표 회동 제안에 ‘조건부 수락’ 의사를 밝혔다 ⓒ 뉴시스

홍준표, 청와대 회동 제안에 ‘조건부 수락’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여야 당대표 회동 제안에 ‘조건부 수락’ 의사를 밝혔다.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홍 대표는 2일 회동 의제를 ‘안보’로 국한하고 초청대상을 원내교섭단체 당대표로 제한하는 등 4개 전제조건을 수락할 경우 영수회담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홍 대표가 내건 4가지 조건은 △의제는 안보에 국한 △실질적 논의 보장 △원내교섭단체 당대표만 초청 △대통령의 일방적 통보형식 불가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가 이 조건을 수락할 경우, 홍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영수회담에 참여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변화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당대표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당대표는 이미 참석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당무복귀…다음주 인재영입위원장 맡을 듯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일 바른미래당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다음 주부터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본격적으로 당무에 참여할 계획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13일 바른미래당 출범과 동시에 대표직에서 사퇴, 2선으로 물러난 상태였다. 그러나 합당 이후 기대만큼 지지율이 오르지 않자, 안 전 대표를 다시 전면에 등장시켜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지원 “박주선·김동철·주승용, 민평당 돌아오라”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일 바른미래당이 자유한국당과 공조 태세로 가고 있다며 바른미래당에 합류한 호남 의원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만약 한국당이 진정한 반성을 하고 잘한다고 하면 바른미래당이 존재할 필요가 없다’면서 거의 통합의 길로 가는 말을 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급속도로 공조 태세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기에 가 있는 박주선, 김동철, 주승용, 권은희, 김관영 이런 분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한국당은 청산의 대상이고 절대 통합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속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속기 전에 돌아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고려대학교 교우회관에서 열린 ‘우리에게 희망은 있는가’ 특강에서 “자유한국당이 진정한 성찰과 반성을 하고, 대한민국이 당면한 위기를 인식하며 그걸 해결할 주체적인 보수세력으로 자리매김한다면, 바른미래당이 따로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유 대표의 발언이 한국당과의 연대·합당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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