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적폐인사´ 논란…또 보좌관 출신 낙하산?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인천항만공사 ´적폐인사´ 논란…또 보좌관 출신 낙하산?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8.02.23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 인천항만공사 시그너처 ⓒ 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의 신임 임원 선임 과정에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 시비가 일고 있다.

공기업에 만연했던 ‘인사 적폐’ 논란이 인천항만공사까지 미치면서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사장을 비롯해 경영·운영·건설 부문 본부장 등 총 4명의 상임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이 중 현 신용범 건설본부장을 제외한 운영본부장과 경영본부장이 각각 작년 5월 19일과 29일 퇴사해 공석이 장기화되면서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일까지 진행된 경영·운영본부장 후보 접수 마감 결과, 각각 5명이 지원해 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23일 서류심사와 28일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2∼3명을 선정한다. 이후 해수부의 인사검증을 거쳐 사장이 본부장들을 임명한다. 본부장들의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그동안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한 상임이사 4명 중, 운영본부장 1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외부 인사로 채워졌다. 3명의 본부장 가운데 운영본부장만 공사 내부에서 승진했고, 건설본부장은 해수부 관료 출신이 임명됐다. 

특히 경영본부장의 경우, 인천항만공사가 정식으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들이 내려왔다. 이번 경영본부장에 응모한 5명 중에도 정치권 인사가 1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은 기획조정실·경영지원팀·재무관리팀·미래사업팀·홍보팀·사회가치실현팀 등을 총괄하고 있다. 어느 부서보다도 경영 마인드와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책이다.

이와 관련, 인천항만공사 노조는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인천항만공사 경영본부장에 항만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전혀 없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내정설이 감지되고 있다"며 "인천 항만업계와 지역여론을 무시하고 집권 여당이 전리품 챙기듯 자격 없는 사람을 요식행위만 거친 채 내리꽂는 낙하산 인사는 정권에 대한 불신은 물론 인천항의 공공성을 훼손하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적폐" 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다수 공기업의 본부장은 역량 결집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모두 내부승진을 통하여 선임되고 있으며 부산항만공사 역시 2개 본부가 내부승진을 통하여 본부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나, 유독 우리 인천항만공사는 3명의 본부장 중 오직 1명 만 이 내부승진을 통해 선임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해 항만 경영과 운영에 대한 오랜 업무경험과 전문지식 습득을 통해 관리직으로 성장한 내부 인사가 전문경영인이 될 수 있도록 차기 상임이사(경영본부장 및 운영본부장)는 반드시 내부승진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3일 〈시사오늘〉이 접촉한 인천항만공사 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항만공사의 경영본부장에는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들이 내려왔었다”며 “공기업인 항만공사의 특성상 경영본부장은 전문성과 경영능력이 검증된 인사가 맡아야 함에도 업무 관련성이 없는 정치인 출신들이 낙하산으로 내려와 이렇다 할 존재감도 없었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 노조 측은 28일 임원 후보 면접 이후 추이를 보며 향후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입장이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파천황 (破天荒)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