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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심④호남] “안철수 끝났다…지방선거, 민주당 싹쓸이 할 것”

기사승인 2018.02.18  10: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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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적으로 민주당과 협력 기대” 민평당 ‘우호적’ 평가
“안철수의 새정치는 ‘배신의 정치’” 바른미래당 ‘혹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군산/김인수 기자)

   
▲ 지난 17일 오후 1시쯤 군산수산물종합시장을 찾은 손님들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시사오늘

“문 대통령 인기에 힘입어 너도나도 민주당 문패 달고 지방선거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지방선거에서 호남은 민주당이 싹쓸이 할 것 같다.”

“민평당, 민주당과 협력 기대한다. 하지만 지지는 ‘글쎄’”

“이제 호남에서 안철수는 끝났다.”

“안철수는 새정치에 목말라 있던 호남인들을 배신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시름…정부 지원금도 ‘먹튀’ 할 것.”

호남민심이 2년 전과 180도 달라졌다.

안풍(안철수 바람)이 휘몰아친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던 호남민심이 안철수에 완전히 등을 돌렸다.

반면 당시 호남민들로부터 냉대를 받았던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2년 전과는 정반대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지지는 현재 60% 이상의 높은 국정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힘이라는 목소리다.

기자는 설날인 지난 16일 전라북도 군산을 찾아 설 호남민심을 들었다.

군산을 비롯한 호남은 지난 2년 전 총선 때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 몰표를 줬던 지역으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이합집산에 따른 호남민심의 향방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는 지역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세대를 불문하고 그야말로 문재인 바람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힘을 등에 업고 민주당도 주가가 상한가를 돌파하고 있다. 반면 안철수 전 대표와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당인 바른미래당에는 찬바람이 쌩쌩 불었다.

군산시내의 한 식당 주인 이상수(가명, 60·남) 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차별을 두지 않으려는 모습과 개혁정책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에 호남인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인기에 힘입어 너도나도 민주당 문패를 달고 지방선거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거세다”며 “아마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호남은 민주당이 싹쓸이 할 것 같다”라고 예측했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 대해서는 냉랭을 넘어 혹평이 쏟아졌다. 지난 총선에서 새정치를 하라고 몰표를 줬더니 기존 정치인들과 똑같이 배반의 정치를 했다는 것이 호남민들의 지적이다.

이상수 씨는 “안철수의 새정치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라면 이념도 버리고 아무나 손잡는 것이었냐”면서 “이제 호남에서 안철수는 끝났다”라고 힐난했다.

또 “안철수가 주도한 통합당인 바른미래당이나 자유한국당이 뭐가 다르냐”고 되물었다.

국민의당에서 떨어져 나온 민주평화당(민평당)에는 우호적인 민심과 무심한 민심이 공존했다.

이상수 씨는 “민평당은 정치적으로 민주당과 비슷한 성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민주당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6월 지방선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어 민주당을 찍을지 아니면 민평당을 찍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군산 시내에서 만난 박승민(가명, 40·남)씨도 문재인 대통령에 후한 점수를 주며 민주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박승민 씨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통의 정치를 하고 있다. 앞선 보수 정권의 대통령들과는 차원이 다른 국민의 시선에서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오는 지방선거에는 당연히 민주당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정당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박 씨는 “민평당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면서 “하지만 자유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은 호남에서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특히 안철수는 용납이 안 되는 정치인이다. 2년 전에는 새정치를 한다고 해서 지지를 했다”면서 “그런데 기존 정치인들을 비판했던 사람이 그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진짜로 대통령에 목을 맨 사람 같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되면 국민들이 힘들다”고 힐난했다.

옆에 있던 60대 한 시민도 “맞다. 문재인(대통령)이가 일을 잘하고 있다. 문재인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찍어줘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현순(가명, 60대·여) 씨는 “문재인(대통령) 참 잘 뽑았다. 한 때나마 안철수(전 대표)를 지지했던 것이 창피하다”면서 “(지방선거에) 무조건 민주당을 뽑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승재(가명, 27·남) 씨는 “이전에도 민주당 지지자 였다. 물론 후보자의 면면을 살펴봐야겠지만 이번 지반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선택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안철수 전 대표가 보수당과 통합하는 것을 보고 그동안 안철수 지지자들도 등을 돌리고 민주당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필승할 것은 느낌이 든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호남에서 안철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새정치 즉, 개혁에 목말라 있던 호남인들의 기대에 정반대 행보를 보이면서 호남인들은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군산시민들은 한국지엠(GM)의 군산공장 폐쇄 소식에 시름이 가득한 분위기다. 하지만 한국지엠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에는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지원금마저도 먹고 튈까 우려해서다.

“그동안 수조 원을 챙겨 미국 본사로 빼돌린 한국지엠이 적자라면서 종사자들을 볼모로 우리 정부에 손을 벌리고 있다. 이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한국을 조롱하는 것이다. 정부 지원금도 빼돌리고 도망갈 것이 분명하다. 차라리 국내 기업에 지원해 한국지엠 종사자들의 고용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고려해야 한다.”
 

 

군산=김인수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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