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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중간체크⑥전남] 민평당vs바른미래당, 민주당과 겨룰 자 누구?

기사승인 2018.02.14  19: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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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사실상 ‘미니 지선’에 가까워
민평당 vs 바른미래당, 현역의원 차출 부담가지만… “인물이 없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엔 많은 것이 걸려있다. 2년도 더 남은 다음 총선 전까지, 정국의 향방을 가름할 큰 전투다. 여야가 바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혈투 속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에 나서며 판을 흔드는 중이다. <시사오늘>이 중간점검을 해봤다.<편집자 주>

전남도지사 자리는 이낙연 전 지사의 청와대 행(行)으로 현재 공석(公席)이다. 비어있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호남 전통 맹주’ 더불어민주당, ‘호남정당’을 자처한 민주평화당, ‘영·호남 통합’이란 명분에 따라 가시적 성과를 얻어야 하는 바른미래당의 3파전이 예상되지만, 사실상 민주당 내부 경선이 ‘미니 지선’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다만 민평당과 바른미래당 간 자존심을 건 혈투가 차후 당세(黨勢)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 현재 민주당 전남지사 유력 후보군으로는 유일한 현역 의원인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을 비롯해 노관규 전 순천시장, 장만채 전남 교육감 등이 손꼽힌다.ⓒ뉴시스

◇ “승부는 끝났다”… 교통정리만 남은 민주당

적합한 후보가 없어 ‘인물난’을 겪고 있는 민평당·바른미래당 상황과는 달리, 민주당은 출마를 원하는 후보가 많아 난감한 상황이다. 호남 지역에서 평균 5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는 민주당 내부에는 ‘일단 민주당 후보로 나오기만 하면 당선된다’는 분위기가 잡혀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 전남지사 유력 후보군으로는 유일한 현역 의원인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을 비롯해 노관규 전 순천시장, 장만채 전남 교육감 등이 손꼽힌다.

특히 이개호 의원은 민주당 내 ‘현역의원 출마 자제’ 권고를 들은 이후에도 지난 12일 전남도당위원장 및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는 등 강력한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지난 12일 “연휴기간 동안 청취한 민심을 바탕으로 지방선거 승리와 문재인 정부 성공에 기여하는 길을 고민하겠다”며 “이달 말까지 출마여부를 최종 확정 하겠다”고 밝혔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도 오는 설 연휴동안 전남 지역의 노인들을 찾아 세배하고 성신원 등 순천 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출사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1일 한 민주당 관계자는 <시사오늘>과 만나 “현역의원 출마로 민주당이 제1당 자리를 뺏길까봐 우려하고 있다. 중앙당이 지역위원장 중에서 전략공천 한다는 소문도 있었다”며 “그래도 지역구 활동을 열심히 해왔고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이 의원이 경선을 거친 후 출마하는 것이 순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민평당, “차출 안 돼” vs “차출해야”… 박지원 ‘난감’

각각 ‘호남 민심은 우리의 것’를 외치며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전남지사 후보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평화당 내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박지원 의원이었으나, 중앙당 내부에선 박 의원의 출마를 만류하는 분위기다. 비례대표를 제외한 소속 의원이 총 14명으로 교섭단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현역 의원이 출마하면 당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조배숙 대표는 지난 12일 광주에서 기자들을 만나 “소속 의원이 14명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쉽지 않아 고민이 크다”며 “한 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현역의원을 차출해 지방선거에 내보내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박 의원의 출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했다.

반면 중앙당을 제외한 지구당 일각에서는 “광주시장·전남지사 선거에서 지면 당은 끝장”이라며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 박 의원이 출마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파다하다. ‘호남 정신 계승’을 내세워 출범한 민평당이 이번 선거에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면 당세(黨勢)가 크게 쇠락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박 의원에 대한 출마 요구와 불출마 요구가 부딪히는 상황에서, 박 의원은 아직 거취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박 의원은 한 방송에서 “제 입으로 나간다고도, 나가지 않는다고도 말한 적 없다”고 말하며, 현재까지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는 중이다.

   
▲ 각각 ‘호남 민심은 우리의 것’를 외치며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의 전남지사 후보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뉴시스

◇ 바른미래당, 주승용으로 좁혀져… 단독 후보 출마할 듯

‘영·호남 통합’이란 명분에 따라 민평당과 맞대결해 승리해야만 하는 바른미래당 내 후보는 현재까진 주승용 의원으로 좁혀지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주 의원이 호남 지역구에서 ‘항의 전화’를 받으면서도 민평당 아닌 바른미래당을 택한 이유는 이번 전남지사 선거에서 당내 ‘단독 후보 출마’를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전 국민의당 관계자는 지난 6일 <시사오늘>과 만나 “국민의당 시절 주 의원이 박지원 의원의 전남지사 출마를 굉장히 견제했다”며 “민평당을 출범시키며 박 의원이 주 의원에게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는 등 호남 여론을 악화시킨 것에 대해서도 주 의원이 크게 분노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주 의원은 2010년에도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느냐”며 “당 내에서도 밀어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주 의원은 이번 설 명절 지역구에 머물며 재래시장 및 경로당을 방문하는 등 호남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다.

한설희 기자 sisaon@sisaon.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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