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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 시중은행들, 통 큰 성과금…아쉬운 배당

기사승인 2018.02.12  16: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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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귝만·하나, 성과급 200% 지급
배당성향은 전년보다 되레 줄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역대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통 큰 성과급 지급에 나섰다. 반면 금융 당국에 대한 눈치와 자본 확충을 이유로 금융지주사들의 배당성향은 낮아졌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KB국민·KEB하나·신한·우리)는 지난해 7조5016억 원에 도달하는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희망퇴직으로 인해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신한은행을 제외하면 순이익 부분에서 큰 폭의 상승이 이어졌다.

세부적으로는 KB국민이 전년대비 125.6% 증가한 2조1750억 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공시했다. 뒤이어 KEB하나가 같은 기간 53.2% 늘어난 2조1035억 원, 신한이 11.8% 감소한 1조7110억 원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1조5121억 원을 발표했다.

특히 이들 은행은 금리 상승기와 맞물린 덕분에 이자이익 부분에서만 22조 원 이상 벌어들였다. 가계대출로 인한 은행 대출이 크게 늘면서 이자이익이 두드러진 까닭에서다. 

따라서 은행 내부에서는 연말·연초 그리고 오는 설 연휴를 앞두고 성과급 지급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KB국민은 지난해 7월 초과 이익을 직원들과 공유하기로 함에 따라 기본급의 200%에 해당하는 성과금을 지급했다. 또 지난 1월에는 기본급의 100%를 추가적으로 주었다.

KEB하나도 마찬가지로 기본급의 2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으며, 임원급 인사에는 현금 200만 원을 더 지원했다. 우리은행도 경영성과에 맞춰 기본급의 200%에 해당하는 금액이 분배됐다. 반면 지난해 실적이 하락한 신한은행은 연말 성과급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 4대 시중은행 건물 ⓒ시사오늘

배당 총액은 늘었지만…성향은 되레 줄어

이처럼 은행들이 성과급 지급을 이어가고 있지만, 모회사인 금융지주들의 배당 성향은 더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고배당 자제 요구와 더불어 자본 확충을 이유로 제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금융지주사(KB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 등)의 지난해 배당성향은 2016년 대비 모두 감소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의 비율로 배당성향이 낮을수록 사내 적립되는 금액이 높아진다.

지주별로는 신한금융의 배당성향이 가장 낮았다. 신한금융은 전년 대비 5.2% 증가했던 순이익과 비교해 배당금 총액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6876억 원)으로 공시했다. 이로 인해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22%p 감소했다. 

KB와 하나금융도 지주설립 이후 최대 이익을 실현하면서 배당 총액을 각각 7667억 원, 4588억 원으로 확대했지만, 성향은 각각 0.08%p, 0.83%p 줄어든 23.15%, 22.53%로 집계됐다. 

한 금융 관계자는 “새로운 국제기준 도입과 바젤Ⅲ 자본규제 등으로 당국에서는 금융사들의 배당이 높은 걸 원하지 않는다”며 “금융사들도 규제에 따른 실적악화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자본 확충을 우선시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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