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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규모’ 암호화폐 거래 韓, 정작 비트코인은 ‘찬밥’?

기사승인 2018.02.12  15: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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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불균형, 투자 동기·성향 상호작용 영향
‘너무 많은 코인’도 비트코인 외면 한 몫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63%에 달하는 반면, 국내에서 비트코인 거래 비중은 전 세계적으로 봐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김치 프리미엄(한국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세가 해외 거래소 시세와 비교해 얼마나 높은가를 의미하는 신조어)’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세계적 수준의 암호화폐 거래규모를 보이는 한국에서 정작 비트코인 거래 비중은 세계에서 가장 늦은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보험연구원 임준환 선임위원은 12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을 전했다.

전 세계 암호화폐 거래금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3.4%로 집계됐다. 그러나 국내 시장으로 한정할 경우, 비트코인 거래 비중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금액의 32.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금액은 36조 1000억 달러로 전 세계 거래금액인 121조 4000억 달러의 약 30%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중 국내 비트코인 거래규모는 11조 8000억 달러로 이는 전 세계 비ㅌ코인 거래금액 76조 9000억 달러의 15.3%에 해당된다.

비트코인으로 거래되는 금액은 지난해 12월 17일 기준으로 얄 67억 달러에 달하며, 달러화로 거래되는 암호화폐 거래는 약 59억 달러에 이른다. 이어서 가장 많이 쓰이는 법정통화는 원화다. 원화로 거래되는 액수는 약 36억 달러(3조 9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거래는 법정통화 또는 다른 암호화폐를 통해 이뤄지는데 법정통화의 경우는 달러와 원화가 가상화폐의 경우 비트코인이 우위를 점한다. 달러는 기축통화라는 특수성이 있으며 비트코인은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암호화폐 매입 및 매매 과정에서 화폐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교환수단이다.

임 위원은 “원화가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통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로, 엔화 등으로 거래되는 금액보다 큰 것은 다소 기이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으로 임한국시장의 특수성을 언급했다. 세부적으로 △국내 암호화폐시장의 수급 불균형 △투자자의 투자성향(분산투자동기, 불법자금 회피수단, 투기심리) 등이 상호 작용한 결과가 주된 요인일 것이라 판단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글로벌 시장으로 편성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은 이와 다소 단절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임 연구원은 “원화의 불태환성 및 가상계좌 규제로 인한 차익거래 기회의 제한 및 여타 국내요인들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분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20~30대의 높은 관심과 참여도, 블록체인 기술발전 등에 대한 낙관적 전망 등이 맞물리면서 으로 한국에서 유독 초과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투자자들의 ‘쏠림’ 현상 및 지나치게 많은 암호화폐의 가짓수도 영향을 끼쳤다고 봤다.

해외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마켓캡 기준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암호화폐의 가짓수는 1526개다.

국내 투자자들이 이중 ‘옥석’을 가려낼 수 있는 식견을 갖추고 시장의 수요·공급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투자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투자행태를 보고 모방하는 투자패턴의 반복 또한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최근 반복되는 암호화폐의 급등락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합리적 버블”이라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임 연구원은 “시장 형성의 초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향후 건전한 발전 및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보안강화 등 적절한 규제가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3시 기준 전일 대비 37만 원(3.97%) 상승한 969만 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3.55%(3만 3100원)오른 96만 5100원에 거래가가 형성됐다.

임영빈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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