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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이제 더 이상 숨지도, 침묵하지도 않겠다

기사승인 2018.02.07  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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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이미지출처=Getty Image Bank)

지난 28일(미국 현지시각) 열린 제60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한 스타들이 수놓은 하얀 장미가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레이디 가가, 마일리 사일러스, 켈리 클락슨 등은 하얀 장미를 드레스에 달거나 손에 들고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시상식 진행자인 제임스 코든, 가수 샘 스미스, 기타리스트 톰 모렐로 등도 동참했습니다. 엘튼 존은 공연 중 피아노 위에 흰 장미를 올려 힘을 실어줬습니다.

그레미를 수놓은 흰 장미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성폭력 피해 고발 캠페인 ‘미투(#MeToo)에서 출발했습니다. 사회 곳곳에 만연한 성폭력과 성차별에 맞서고자 평화와 저항을 상징하는 하얀 장미를 선택한 것이죠.

여성에 대한 성폭력·성차별에서 벗어나자는 움직임은 최근 할리우드에서 한층 더 두드러졌습니다. 성폭력 피해 경험을 공유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 해결책 마련에 나서기 시작한 것이죠.

앞서 에바 롱고리아, 엠마스톤, 케이트 블란쳇 등 할리우드의 배우·감독·제작자 등 300여 명은 성폭력·성차별에 공동 대응하는 단체 ‘타임스 업’을 올해 초 결성했습니다. 이번 그래미의 흰 장미도 타임스 업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기도 하죠.

한국도 잇따른 성추행 사실 고백과 그로 인한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것도 검찰 내부에서 현직 여검사를 상대로 일어났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30일 “성희롱·성추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하게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피해자가 두려움 없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풍토가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정부가 추진해야할 혁신과제 중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성폭력·성차별의 피해자가 느낀 고통은 당사자만이 알 수 있는, 그리고 너무나도 지우고 싶지만 쉽게 지워지지 않는 낙인과 같습니다. 그렇기에 지금껏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눈물과 아픔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큰 용기를 내고 있는 이들에게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픔을 가진 이들이 더 이상 혼자서 감내하지 않도록 그들과 손을 맞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를 침묵하도록 만드는 이들에게 그런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고 싶다.” 가수 겸 배우 자넬 모네의 이 한 마디가 단순한 바람이 아닌 현실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래픽= 김승종/글=임영빈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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