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추락하는 비트코인, 1만 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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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추락하는 비트코인, 1만 달러 붕괴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8.01.31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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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잇따른 규제 움직임에 하락세 가속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미국에서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이 관측되는 가운데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 공식 홈페이지 캡쳐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전날 하루 만에 12% 가까이 가격이 떨어지면서 1만 달러 이하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불과 한 달 전 2만 달러에 육박했던 것에 비추어 보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근래 암호화폐 하락의 원인으로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 시사를 꼽는다. 앞서 미국은 세계 최초로 제도권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지난해 12월 비트코인 선물을 정식 출시했다.

그러나 해가 바뀌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6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코인공개(ICO)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SEC는 6억 달러(한화 6408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ICO를 중단토록 했다. 이어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어라이즈뱅크’가 지난해 11월 ICO를 통해 조달한 6억 달러를 동결 조치했다.

SEC는 “어라이즈뱅크가 ICO를 하면서 SEC에 등록하지 않았을뿐더러, 제도권 은행 매입, 비자카드 제휴 등 허위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방법으로 ICO를 진행했기에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사례에 대해 “SEC가 ICO 관련 부정거래를 막기 위해 긴급조치를 취했다. 이는 SEC가 개입한 ICO 규모로는 최대”라고 전했다.

아울러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같은 날 달러와 연동된 암호화폐 ‘테더’를 개발한 업체와 암호화폐거래소 ‘비트파이낵스’ 2곳에 소환장을 발부했다.

CFTC는 테더와 달러 간 실제 연동 여부 및 투자자들이 요구할 경우, 지불할 수 있는 충분한 달러를 확보하고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도 자사 광고에서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할 것이라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미국발(發) 규제 기류가 전해지면서 주요 암호화폐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일(31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4% 하락한 1만 1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도 전일 대비 각각 6.90%, 10.91% 하락한 1089달러와 1달러 13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절반 가량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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