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스카이라이프가 2017년 4분기 비용 증가를 상쇄하는 플랫폼매출 성장을 시현했다고 메리츠종금증권이 분석했다. 당사 UHD 가입자 모집도 순조로운 만큼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1일 스카이라이프는 전 거래일(1만 4700원)보다 50원(0.34%) 상승한 1만 4750원에 장 시작해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대비 250원(1.70%) 오른 1만 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스카라이프의 지난해 4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4%, 85.1% 증가한 1709억 원과 165억 원이다. 이중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인 225억 원을 밑돌았다.
마케팅 비용은 SLT(Skylife LTE TV), OTT 등 지난해 9월 출시한 신규 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7억 원 증가한 398억 원을 기록했다.
허나, 시청률 전수조사 시스템 ‘아라(ARA)’를 통한 광고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플랫폼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플랫폼매출은 광고매출 외에도 홈쇼핑과 T커머스가 고르게 성장면서 전년 대비 36.4% 증가한 621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방송 가입자는 약정만료 및 OTS 단체 가입자 해지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면서 8분기 만에 가입자 순감을 보였다. 단, UHD 가입자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10만 명 순증을 기록하면서 전체 가입자 중 UHD 가입 비중을 19.3%까지 늘렸다.
메리츠종금증권은 UHD 상품이 기존 상품 대비 가입자당 평균 수익(Average Revenue Per User, ARPU)가 2000~3000원 높은 만큼 UHD 가입자 확대에 따른 중장기 수익선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 정지수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적정주가 1만 7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신사업 추진으로 올해도 마케팅 비용은 전년 수준으로 유지되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플랫폼매출 성장이 이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는 6월 유료방송 합산 규제 일몰 시 그동안 시장으로부터 소외됐던 위성/케이블TV 사업자들에 대한 투자자들와 관심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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