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은 지금, 무한 ‘로보어드바이저’ 전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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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은 지금, 무한 ‘로보어드바이저’ 전쟁 中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1.30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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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은행권이 로보어드바이저에 매진하는 모양새다. ⓒKB국민은행·KEB하나은행

은행권이 로보어드바이저에 매진하는 모양새다. 고객들에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데다, 안전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단 이유에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인 ‘KBotSAM’(케이봇 쌤)을 지난 29일 출시했다. 케이봇 쌤은 KB금융그룹의 역량이 결집된 안전한 인공지능 자산관리(SAM: Safe Asset Management)란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케이봇 쌤은 소수의 획일화된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고객의 투자규모·성향·선호지역별로 수백 가지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자산관리 전문가가 제안하는 포트폴리오와 대조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진단’이 가능하며, 고객 투자성향에 따라 각각의 시장전망과 포트폴리오를 선별하여 비교할 수 있다.

나아가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가입한 모든 포트폴리오 자산을 금액에 관계없이 빈틈없이 관리한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케이봇 쌤의 복수 포트폴리오 동시관리 기능과 로봇과 휴먼 전문가가 총동원된 고객서비스는 고객의 다양한 투자목적별 자금관리가 가능한 진정한 하이브리드 자산관리 솔루션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지난해 7월 선보인 ‘하이 로보’(HAI Robo)가 출시 6개월만에 가입 고객 3만 명, 가입 금액 4000억 원을 돌파하면서 자산관리(WM) 시장에 자리매김했다.

하이 로보는 포트폴리오 설계부터 상품 가입까지 10분 이내로 완결 가능한 것은 물론, 딥러닝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탑재돼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시할 수 있다. 또 ‘My 자산진단’ 보고서와 펀드몰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제공된다.

더불어 하이 로보의 경우 지난해 연말 금융위원회 주관 ‘제2차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심사’에서 알고리즘 운용 심사와 시스템 안정성 심사를 모두 통과함으로써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이와 관련 KEB하나은행 개인영업그룹 장경훈 부행장은 “하이 로보가 손님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테스트베드에서 검증된 알고리즘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휴먼테크를 바탕으로 손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한 결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분기에 자산관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 ‘하이 로보 시즌2’를 론칭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손님이 행복해지고 손님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서 국내 디지털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5월 ‘우리 로보-알파’ 서비스를 선보인 상태다. 나아가 신한은행 역시 로보어드바이저 ‘엠폴리오’의 활용을 퇴직연금 부문에도 확대 적용함으로써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대비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한 은행권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한다”면서 “편의성과 수익성,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이기에 시중은행들이 관련 상품을 내놓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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