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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털기·협박 '방관' 배달의민족…뿔난 이용자들 '앱 삭제'·'불매운동'

기사승인 2018.01.25  10: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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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배달의 민족(대표이사 김봉진)이 가맹업주의 고객 신상정보 유출과 위협을 방관한 것에 대한 비난여론이 커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배달의 민족 앱(어플리케이션) 삭제와 불매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 배달 음식 서비스 플랫폼 배달의 민족(대표이사 우아한형제들 김봉진)을 향한 비난여론이 커지고 있다 ⓒ 시사오늘

25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한 A씨는 음식점에 대한 불만 후기를 배달의 민족 앱에 게시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앙심을 품은 해당 가맹업주 B씨가 A씨의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온라인 상에 그대로 노출시키고, 협박성 발언을 한 것이다.

B씨는 A씨가 남긴 불만 후기에 "새벽 5시에 이러고 있는 거 부모님이 아느냐. (A씨의 집 주소를 공개하면서) 여기 사시는 분, 본인만의 세상 가서 혼자 살아라. (A씨의 전화번호를 공개하면서) 더 이상 말 섞고 싶지 않다. 사이버 모욕·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하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B씨는 이전에도 자신의 음식점에 대한 불만 후기를 게시한 고객들의 신상정보를 상습적으로 유출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고객들의 SNS 계정을 뒤지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배달의 민족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건 '경찰에 신고하라'는 대답뿐이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배달의 민족 상담원은 "어떻게 조치를 해달라는 말이냐. 우리에게는 고객이나 업주가 작성한 리뷰 삭제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A씨가 재차 '그 가게에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느냐'고 묻자 배달의 민족 측은 욕설이 아닌 이상 삭제 권한은 없고, 이 경우에는 사이버 수사대에 직접 신고를 넣는 게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점과 고객 개인정보 대한 1차적 관리 책임이 있는 배달의 민족의 이 같은 대응에, A씨는 '또 다른 개인정보 유출, 협박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공공의 이익을 위해 작성했다'며 자신이 겪은 일을 온라인 상에 공개했다.

논란이 커지자, 그제야 B씨는 "너무 과하고 부적절하게 반응해 사과한다. 나 하나 개인이 아니라 우리나라 많은 자영업자들을 생각해 넘겨 봐줬으면 좋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배달의 민족 측도 뒤늦게 "너무 죄송스럽고 마음이 아프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하게 대처하고 구체적인 방법을 만들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배달의 민족 어플리케이션 삭제, 탈퇴·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 시사오늘

하지만 배달의 민족 이용자들의 공분은 식을 줄 모르는 눈치다. 앱 삭제와 탈퇴,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주요 SNS를 살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누리꾼 pjin****은 '배달의 민족 바로 탈퇴했다. 대응도 그랬지만 리뷰 쓸려면 목숨 걸고 써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wjdt****는 '배달의 민족 꼭 물매한다. 저런 곳이 업계 1위가 말이 되느냐'고 꼬집었다. sun****도 '그동안 잘 써왔지만 배달의 민족 탈퇴, 앱 삭제. 못 믿겠다'는 글을 남겼고, Woo*****는 '배달의 민족 탈퇴하고 앱 삭제한다. 이런 글 올렸다고 나한테 뭐라는 건 아니겠지'라고 말했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누리꾼 dobb****는 '배민(배달의 민족)' 어플 삭제했다. 상식적으로 어떻게 저런 대처를 할 수 있느냐. 김봉진 대표는 기부도 좋지만 내부적으로 시스템을 다져야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0103****는 '앱 허술하게 만들고 모른 척 넘어가려다 들킨 배달의 민족. 찝찝해서 완전 탈퇴했다. 광고하고 <무한도전> 나오고 그런 것만 하지 말고 일이나 제대로 하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배달의 민족 측은 앞선 공식 사과문에서 "이번 사건을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 정식으로 신고하고 검토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문정보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 제도적, 시스템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라고 공언했다.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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