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복당파 품고 세결집…“과거를 묻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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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복당파 품고 세결집…“과거를 묻지 마세요”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8.01.19 17: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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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TK·PK는 산업화·민주화 이룬 성지"...절대 사수 의지 드러내
"과거는 묻지 말라"며 김무성·남경필 등 복당파 품고 내부 결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돌며 보수 세력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 그래픽=시사오늘 김승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돌며 보수 세력 결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8일부터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충남·세종, 대전, 충북, 경남, 부산, 울산, 서울, 강원, 인천, 경기, 제주 지역을 차례로 방문하면서 당원들을 격려하고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특히, 홍 대표는 보수층 세력이 상대적으로 많은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을 방문했을 때는 ‘압도적인 지지’를 요구하며 이 지역을 절대 사수(死守)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는 보수의 텃밭을 지지기반으로 삼아 지방선거에서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홍 대표는 6월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6개 지역을 지켜내지 못하면, 책임지겠다(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쳐 놓은 상태라 홍 대표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지역일 수밖에 없다. 홍 대표가 말한 6개 지역은 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 인천이다. 

홍 대표는 지난 8일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특히 대구는 저들에게 빼앗겨선 안 된다”면서 “대구는 이 나라를 건국하고 5000년 가난을 벗어나게 한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화를 이룬 중심지역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경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는 “TK가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경남지사를 2번이나 한 경남 창원을 방문했을 때는 “단 한명도 낙선하지 않도록 책임지고 선거운동을 하겠다”면서 “내가 출마한다는 기분으로 선거운동을 하겠다. 선거 때 되면 경남지역 18개 시군에 직접 내려와 후보자들 손잡고 샅샅이 누비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5일 부산을 방문했을 때는 “부산은 이 나라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지”라면서 “부산 시민들이 더 이상 좌파에게 현혹되지 말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6·13 지방선거가 저들에게 넘어가면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변하게 될 수도 있다. 우리는 하나가 돼서 좌파 문재인 정부를 척결해야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홍 대표는 복당파의 지역구를 방문했을 때는 “과거는 묻지 말라”며 내부 결속을 다지기도 했다. 지난 국정농단 사태 이후 거의 몰락하다시피 한 당을 조금이라도 살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막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여당과 제1야당 간에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 보수 세력 재건을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을 방문했을 때는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돌아온 김무성·김세연·이진복·장제원 의원 등에 대한 비판적인 분위기를 의식해 “새로 들어온 사람들에게 탈당 과거를 묻지 말고 하나가 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8일 경기도당을 방문했을 때도 지난 15일 복당한 남경필 경기지사를 무대 위로 불러 “우리 과거는 묻지 말자. 문재인 좌파독재에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에 ‘배신자들’이라고 매도하지 말자”면서 “남 지사는 모든 방면에서 대한민국의 차세대 지도자감”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외에도 지난 16일 복당파 권성동·황영철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도를 방문했을 때도 단합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19일 <시사오늘>과 만난 자리에서 “홍 대표 입장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위기’일수도 있지만, 역으로 ‘기회’일 수도 있기에 애를 쓸 수밖에 없다”면서 “나름대로 선전을 하면, 홍 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큰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홍 대표가 약속한 6석이 힘들 수 있다”면서도 “본격적인 선거 시즌이 되면 상황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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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홍이 2018-01-19 18:10:46
늙은강간모의범 하는말마다 썩른주둥이에서 나오는썩은말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