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오늘] 바른정당 9석으로 ‘추락’… 민주당 문희상, 처남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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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늘] 바른정당 9석으로 ‘추락’… 민주당 문희상, 처남 고소
  • 한설희 기자
  • 승인 2018.01.16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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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전당대회 분산 개최는 安 거수기 만들겠다는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한설희 기자)

▲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바른정당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33석으로 시작한 바른정당이 한 자리 수인 9석으로 추락하면서,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의 통합신당이 동력을 크게 잃었다는 분석이다.ⓒ뉴시스

박인숙 바른정당 탈당… 바른정당 9석으로 줄어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바른정당 탈당 및 자유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33석으로 시작한 바른정당이 한 자리 수인 9석으로 추락하면서,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의 통합신당이 동력을 크게 잃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박 의원은 “저의 향후 행보에 앞서 주민 여러분의 마음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노력을 눈 감을 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탈당 및 복당의 이유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주민여러분과 저의 당선을 위해 헌신해주신 당원 동지들의 뜻을 받들어 복귀한다”며 “바른정당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 특히 바른정당에 관심을 가져준 청년여러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와 최측근이었던 김세연 의원 등 올해 세 명의 잇따른 탈당으로 위기감을 느낀 유 대표는 지난 15일 제주를 방문해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 설득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다만 원 지사는 이날 유 대표에게 “통합이 선거 공학적으로 비치고 있는 것 아니냐”, “국민이 어떤 감정으로 보고 있는지 우려스럽다” 등 통합신당 참여에 대한 거부감을 보였다.

▲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결정하는 전당대회를 23곳에서 ‘분산 개최’하자는 통합파의 주장에 대해 “의결정족수 미달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강력히 비난했다.ⓒ뉴시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전당대회 분산 개최, 거수기 만들겠다는 것”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결정하는 전당대회를 23곳에서 ‘분산 개최’하자는 통합파의 주장에 대해 “의결정족수 미달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이하 본부)의 최경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를 전국 23곳에서 분산 개최하는 것은 정당 사상 전례 없는 일이며 찬반토론이 불가능한 거수기 전대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개최된 국민의당 당무위원회는 당규 개정을 통해 “원래 한 곳에서만 치렀던 대회를 ‘동시 생중계’를 이용해 여러 장소에서 개최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분산 개최 시 찬반토론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그것을 중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투·개표 문제에 있어 ‘유령 당원’ 등 합법성에 치명적 한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 의원은 월 1000원 이상의 당비를 납부하지 않은 당원의 경우 대표당원에서 제외하도록 한 당무위 결정에 대해 “당원에게 당비 납부 의무가 있지만, 당비를 내지 않는다고 당원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단 1회라도 일반당비를 납부하지 않았을 경우, 대표당원 명부에서 제외하는 것은 소급입법으로도 명백한 위법”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본부는 통합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경우 개혁신당 ‘맞불 창당’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의원은 “조배숙 본부 대표에게 개혁신당창당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고 본인이 수락했다”며 “김경진 의원과 실무진들이 함께 신당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의 처남 김승수 씨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매형 문 의원이 자신의 취업을 대한항공에 부탁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관련 증거를 공개한 것에 대해 문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며 맞불을 놓아, ‘집안 싸움’이 ‘정당 싸움’으로 번진 모습이다. ⓒ뉴시스

민주당 문희상, “처남 김승수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 집안 다툼이 정당 다툼으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의 처남 김승수 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매형 문 의원이 자신의 취업을 대한항공에 부탁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관련 증거로 당시 회사 대표가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이에 대해 문 의원은 “처남을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하겠다”며 맞불을 놓아, ‘집안 싸움’이 ‘정당 싸움’으로 번진 모습이다.

김 씨는 이날 한국당 당사에서 “1심에서 문 의원이 취업청탁을 한 것이 인정됐는데도 검찰은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며 “문 의원은 제가 일은 하지 않고 돈만 받게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천강정 한국당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문 의원 같은 분이 국회의장이 되면 안 되지 않겠느냐”며 “문 의원은 자신의 빚을 탕감하기 위해 대기업의 돈을 갈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어 자신에게 급여를 보냈던 미국 회사 브릿지 웨어하우스 아이엔씨의 대표의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는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배려로 김 씨를 회사의 컨설턴트로 예우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한편 문 의원은 이와 관련해 “김 씨가 제시한 증거들은 법원과 검찰에 제출됐던 것”이라며 “검찰은 모든 증거와 상황을 조사해 (2016년) 무협의 처분을 내렸다”고 항변했다.

문 의원은 김 씨에 대해 “이런 식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처남을 고소할 수밖에 없다”며 이날 기자회견이 한국당 당사에서 이뤄진 것은 “정치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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