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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유 노우 김치 프리미엄?”…韓 암호화폐의 현주소

기사승인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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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시세보다 40% 비싸…암호화폐 시세 비교에서 한국 제외
고강도 규제 불구 투기 수요 여전 ‘우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강화 기조 하에 시장 금리가 급격히 위축·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

어느 순간부터 암호화폐 업계에는 ‘김치 프리미엄(Kimchi Premium)’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김치프리미엄은 한국의 암호화폐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다. 암호화폐에 대한 국내 수요가 비정상적으로 많은 반면 공급이 제한됐기에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는 한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우려 요인으로까지 확대됐다. 미국의 암호정보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은 지난 8일(현지시간) 자사 트위터에 “오늘 아침 가격 산정에서 일부 한국의 거래소들을 제외했다. 한국 시세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격차가 극심하기 때문”라고 밝혔다. 즉, 한국 시장 상황이 전체 시장을 판단하는 과정에서 왜곡된 결과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 지난 8일 미국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은 암호화폐 가격 산정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코인마켓캡 공식 트위터 캡쳐

코인마켓캡은 전 세계 7600여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1386개 시세를 국제표준(UTC) 기준으로 집계하는 곳이다. 이들이 통계에서 제외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는 소위 한국 거래소의 ‘빅3’로 꼽히는 빗썸과 코인원 그리고 코빗이다.

미국 CNN도 지난 해 말 한국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한국에서 (비트코인 등을 사려면) 국제시세보다 15~25%를 더 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해외 시세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 탓에 전세계적으로 하락장에서 국내 시장의 타격은 상대적으로 더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 투기가 과열돼 가격이 올라갔음에도 차익거래 등을 통해 이것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다. 일반적으로 통상 과정에서 물건의 가격이 시장 간 차이가 발생할 경우 차익거래를 통해 이를 해소하는데, 암호화폐 거래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하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개별적으로 독립된 곳이다. 그런만큼 투기성 수요가 크고 차익거래가 어려운 곳일수록 가격이 불어나는데 그 실례가 바로 한국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한국이 암호화페 시장에서 ‘갈라파고스화(化)’ 되는 것 아니냐”고 불안함을 내비치기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김치 프리미엄이 계속 부풀어 오르고 있는 와중에 암호화폐 가격이 세계적으로 급락한다면 그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는 막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영빈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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