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도, ‘콘텐츠’도···젊어지는 은행권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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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도, ‘콘텐츠’도···젊어지는 은행권 광고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1.10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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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은행권의 광고가 젊어지고 있다. 어떤 은행은 광고 모델을 통해, 어떤 은행은 광고 콘텐츠를 통해 ‘친근함’과 ‘전문성’을 강조했다는 이유에서다.

▲ 은행권의 광고가 젊어지고 있다. 어떤 은행은 광고 모델을 통해, 어떤 은행은 광고 콘텐츠를 통해 ‘친근함’과 ‘전문성’을 강조했다는 이유에서다. ⓒ시사오늘 그래픽=김승종

젊어진 광고 모델, KB국민은행·우리은행

KB국민은행은 10일 대세 아티스트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모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017 빌보드 뮤직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를 거머쥐며, 글로벌 음악시장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한 그룹이다.

방탄소년단은 먼저 KB국민은행의 디지털플랫폼 ‘Liiv(리브)’의 영상광고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016년 6월 출시된 리브는 쉽고 빠른 금융서비스와 다양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300만 명 가입을 목전에 둔 KB국민은행의 주요 플랫폼이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의 첫 번째 아이돌 모델인 ‘아이오아이’가 주력으로 홍보했던 플랫폼이기도 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리아 베스트가 글로벌 베스트가 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이 KB국민은행 브랜드정체성(Brand Identity)의 핵심”이라면서 “방탄소년단은 과거 비보이, 김연아 선수 등이 보여준 ‘대한민국 1등을 넘어’ 광고 캠페인의 의미를 2018년의 정서로 재해석해줄 최적의 아티스트라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4월 광고모델을 코미디언 유재석 씨에서 아이돌 출신 배우 박형식 씨로 교체했다. 민영화 원년을 맞아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은행이었기에, 이미지 변화가 필요했다는 이유에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배우 박형식이 민영화 원년을 맞아 우리은행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잘 보여줄 수 있어 모델로 선정했다”며 “또한 그가 지닌 스마트한 이미지도 위비 플랫폼의 즐겁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잘 표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젊어진 광고 콘텐츠, KEB하나은행·신한은행

KEB하나은행은 타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연륜이 있는 배우 안성기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왔다. 안성기가 남녀노소(男女老少) 모두에게 호감을 얻는 배우일뿐더러, ‘신뢰감’과 ‘안정감’이란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적합했기 때문이다.

다만 광고 콘텐츠에서 만큼은 좀 더 젊어진 모습이다. 지난 9월 배우 안성기와 가수 자이언티가 참여한 KEB하나은행의 ‘하나 Can Do’ 광고는 신선하다는 평가와 함께 이미 100만 조회수를 돌파한 상태다. 또한 KEB하나은행의 유투브 채널에서도 추첨을 통해 영화 ‘염력’의 티켓을 지급하는 이벤트 역시 홍보하고 있다.

이와 관련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젊은 모델들도 고려해봤지만, 안성기 씨가 남녀노소 누구에게 사랑 받는 배우라 판단해 모델로 채택했다”면서 “광고에서도 안성기 씨의 색다른 모습과 젊은 층을 겨냥한 자이언티의 음악까지, 친근함을 어필하기 위한 요소들도 상당부문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신한은행은 특정한 광고모델을 사용하기 보다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상품을 소개하는데 집중한 모습이다. 최근 신한은행이 선보인 ‘Be the NEXT’ 광고의 경우 유명 모델이 출연하지 않고, △정맥인증서비스 △음성기반챗봇 △빅데이터기반상담서비스를 시각화하는데 집중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유명 모델보다 은행에서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그리고 최근 선보이고 있는 서비스와 상품에 집중했다”며 “그래도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시각적, 청각적 효과도 일부 존재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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