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10일 정기 임원인사 단행…황각규 부회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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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10일 정기 임원인사 단행…황각규 부회장 유력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8.01.08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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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일 오전 서울 롯데월드타워로 2018년 새해 첫 출근했다. ⓒ뉴시스

롯데그룹은 오는 10일부터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오는 10일부터 각 계열사·단위조직 단위의 이사회를 열고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순차적으로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해 질적성장 도모와 준법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올해 롯데의 정기인사는 조직안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황각규 롯데지주 공동대표의 부회장 승진이 유력한 분위기다. 황 사장은 지난해 조직개편으로 경영혁신실장을 맡아오다, 롯데지주 출범이후 신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겸임했다.

황 사장은 롯데케미칼로 입사한 후 1995년부터 그룹에서 신규 사업 및 M&A, 해외사업을 담당했다. 2014년부터는 정책본부 운영실장으로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 관리를 책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옴니채널 구축과 인공지능(AI) 도입 등 그룹의 혁신적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황 사장의 부회장 승진과 함께 경영혁신실에서 사장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봉철 재무혁신팀장, 임병연 가치경영팀장, 오성엽 커뮤니케이션팀장, 윤종민 HR혁신팀장 가운데 이봉철 부사장의 승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 부사장은 재무전문가로서 롯데지주 출범과 지주사 순환출자 해소 등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사장은 2014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1958년생으로 이들 4개 팀장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황각규 사장과 함께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과 허수영 화학 BU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도 주목된다. 허 사장은 모두 재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초 인사에서 BU장급 가운데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승진하지 못했다는 점과 BU장 중에서 가장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허 BU장은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뒤 롯데케미칼(옛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했다. 롯데케미칼에서 사업부 부장, 연구소 소장 등을 두루 거친 후 2012년 대표에 선임돼 회사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이뤄진 만큼 올해는 뉴롯데 체제 안정에 중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며 “계열사·조직마다 상황이 다른만큼 각각의 이사회를 통해 최적의 인사가 이뤄지고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그동안 연말에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해왔지만 재작년과 지난해에는 수사 여파·신동빈 회장 재판 등의 이유로 연초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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