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개최···‘당국이 전한 당부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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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개최···‘당국이 전한 당부의 메시지’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8.01.03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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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2018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금융계 수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6개 금융업권별 협회(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가 3일 롯데호텔에서 ‘2018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회사 대표를 비롯한 정부관계자, 국회의원 1000여명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신년사로 시작됐다. 특히 김 부총리는 2018년을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의 원년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금융인들을 향한 당부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다.

김 부총리는 “3만 달러 시대를 맞이하면서 국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금융인들의 협조를 바란다”며 “지난해와 같이 올해에도 3%대의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담보위주의 대출이 아닌 투자 중심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주요국과의 통상 갈등, 북한 핵문제와 같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경제성장률 3%대를 회복한 것을 치하했다. 다만 우리 경제가 모처럼 맞은 경기회복의 기회인 만큼, 금융인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10년째를 맞는 올해의 경우 세계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에 따라 우리 경제도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도 한층 공고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땠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경기회복의 모멘텀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과 기술개발을 통한 혁신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고, 기업의 성장이 가계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용창출 기업에 대한 지원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새해에도 우리 경제가 안정 성장을 이루어 가는 데 금융인 여러분께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 김용범 부위원장의 경우 신년사를 통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권은 우리 사회 청년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분야 중 하나라는 점에서 직원 채용에 있어 누구보다 공정해야 하고, 채용문화 개선에도 솔선수범해야 한다”면서 “전 금융권이 채용·인사와 관련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힘을 실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금융그룹 통합감독의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한편, 금융그룹의 위험관리역량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지도·점검해 나가겠다”며 “보다 생산적이고 혁신적인 분야로 물꼬를 터 나가는 금융,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금융, 신뢰할 수 있는 금융을 실천하는 데 더욱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최홍식 금융감독원장이 연사로 나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특히 최 원장은 ‘시장 자율’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소비자 관점에서의 바람직한 거래’를 영업 목표로 설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금융소비자는 금융시스템의 거대한 축이자 금융회사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근간”이라며 “금융소비자를 단순히 고객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금융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동반자라는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은 여러 번의 위기 극복을 통해 건전성이나 위기관리 체계 등은 어느 정도 정비가 이루어졌지만, 금융소비자 보호 장치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금융감독원은 ‘금융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2018 범금융 신년인사회는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의 건배 제의와 함께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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