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부터 에어시네마까지…LCC, 고객 만족도 제고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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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부터 에어시네마까지…LCC, 고객 만족도 제고에 나서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12.24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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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제주항공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서비스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기내에서 청정 제주를 활용한 제주산 먹거리, 이미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감귤 무료 위탁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 제주항공

국내 LCC들이 기존 가격 경쟁력에 더해 다양한 고객 서비스 상품들을 개발하며 편의 제고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의 LCC 업체들은 인공지능 안내 서비스부터 기내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들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앱 서비스·에어시네마 운영은 물론 제주 특산품 판매·무료 수하물 위탁까지 각 사만의 장점을 최대한 드러낼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매진하고 있다.

우선 진에어의 경우에는 고객과 대화하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진에어 챗봇(Chat-Bot) 서비스 '제이드'(Jaid)를 시행,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챗봇은 온라인 상의 대화를 뜻하는 채팅과 로봇의 합성어로, 메신저를 통해 인공지능(AI)이 사람과 대화를 나누듯 적합한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제이드라는 이름에는 '진에어(Jinair)가 도와 드린다(Aid)'는 의미가 담겼다.

진에어 공식 챗봇 페이스북 메신저와 스카이프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제이드는 △고객과의 일상적인 대화 기능인 딜라이트 메시지(Delight Message) △진에어 항공편 스케줄, 출도착 조회 △항공권 예약 조회 △수하물 기준 △나비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고객 문의사항에 대한 정보를 365일 24시간으로 제공한다.

진에어는 제이드가 고객 질문 등에 대한 자기학습을 통해 향후 더 많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고, 외국어 버전도 개발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업체들도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기내에서 영화 감상이 가능한 '에어시네마' 서비스를 시작한 것.

해당 서비스는 인천에서 출발해 4시간 이상 운항이 이뤄지는 국제선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태국 방콕, 베트남 하노이, 다낭 등 총 4개 노선에서 이뤄진다. 특히 에어시네마 서비스는 일반 디바이스와 달리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라 스크린 안 밖으로 디테일한 사운드를 연출해주는 3D 입체음향 기능이 탑재, 몰입감을 높여준다. 이용 요금은 태블릿 대여 비용 만 원이며, 개인 이어폰 소유 여부에 따라 추가로 기내에서 2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 이스타항공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기내에서 영화 감상이 가능한 '에어시네마' 서비스를 시작했다. ⓒ 이스타항공

진에어도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지니플레이'를 통해 개인 모바일 기기로 기내 무선 인터넷망에 접속, 엄선된 영화와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유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니플레이는 성인 고객을 위한 콘텐츠 외에도 뽀로로, 또봇 등 유소아 등이 관람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있어 그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지니플레이 이용실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배의 중가세를 보이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인 하와이와 가족 여행객이 많은 괌 등의 노선에서 이용률이 높다"며 "장시간의 비행에 쉽게 지칠 수 있는 유소아 동반 승객들에게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제주항공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서비스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항공은 승객 1인당 15kg까지 무료 허용하고 있는 위탁수하물 서비스 외 추가로 10kg 이하의 감귤 상자를 무료로 위탁할 수 있도록 하는 '감귤 무료 위탁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

제주 출발 국내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내년 2월 말까지 운영되는 이 서비스는 "제주를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이 1인당 귤 한 상자씩은 사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제주항공의 지역 상생 의지가 담겨 있다. 이미 기내에서 청정 제주를 활용한 제주산 먹거리, 이미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이번 감귤 무료 위탁서비스까지 실시, 제주 여행객들의 편의성 제고과 함께 제주 지역 농가, 생산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 상큼하귤, 귤향과즐, 제주 흑돼지 육포, 제주 말 육포, 제주보리로 만든 호끌락 칩스 등 제주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제품을 기내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제주항공은 자사 브랜드를 입혀 제주산 상품들에 대한 적극적인 판매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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