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줄어?"…그래도 제일 낫다는 LGU+ 멤버십의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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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줄어?"…그래도 제일 낫다는 LGU+ 멤버십의 아이러니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12.08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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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나만의콕, 영화예매 포인트 차감액, GS25 편의점 이용 횟수 등 혜택이 내년부터 변경된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내년 멤버십 혜택을 줄이겠다는 공지를 올려 소비자 불만이 나오고 있지만, 일부 고객 사이에서는 LG유플러스가 멤버십 혜택을 줄였어도 이통3사 중 가장 낫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

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나만의콕, 영화예매 포인트 차감액, GS25 편의점 이용 횟수 등 혜택이 내년부터 변경된다. 나만의 톡은 기본 멤버십에 더해 쇼핑, 영화, 푸드, 교통 카테고리 중 1개 선택, 추가로 제공되는 혜택이다.

나만의 콕의 경우, 전 고객에서 내년부터 VIP 등급 이상만 이용이 가능하며 혜택 횟수도 월 1회, 연 12회로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바뀐다. 다만, 푸드 카테고리만 현행 유지로 연 24회 혜택이 제공된다.

영화예매 포인트 차감액은 현재 7000포인트 차감 후 2000포인트를 돌려준 것과 달리 내년부터는 건당 7000포인트가 그대로 차감된다. 편의점 횟수는 현재 1일 2회에서 1일 1일로 줄어든다.

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 고객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와 함께 혜택이 줄어도 이통3사 중 그나마 낫다는 목소리가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모양새다.

김모(30)씨는 "개악이다"라며 "앞서 스타벅스도 톨 사이즈였는데 숏 사이즈로 바뀌었다. 혜택이라면 그만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GS 편의점을 자주 사용했는데 일 2회에서 일 1회로 변경됐다"며 "다른 통신사와 약속이라도 한 듯 혜택이 1일 1회로 줄어들었다"고 토로했다.

정모(31)씨는 "연말 감사 이벤트라길래 뭔가 하고 공지를 봤더니 혜택을 절반으로 축소하는 내용이었다"며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기 위함이란 글귀가 있는데 어느 부분이 그런지 공감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문제는 LG유플러스 고객 중 내년에 바뀌는 멤버십 혜택에 불만족하지만, 그래도 이통3사 중에 LG유플러스 멤버십 혜택이 가장 낫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모(29)씨는 "혜택이 반으로 줄어든 개악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타사보다는 우월한 혜택"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런 아이러니한 반응에 대해 이통사의 멤버십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간 이통사 멤버십은 정액 할인과 혜택 하향 등으로 뭇매를 맞았다. 타사 역시 수차례 혜택 변경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LG유플러스 고객들이 멤버십 혜택 하향 조정을 해도 낫다고 말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통사 멤버십은 많은 문제가 지적된 만큼,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시스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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