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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하이브리드가 전부 아냐”…중형세단의 교과서, 뉴 캠리 가솔린

기사승인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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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차의 변신은 무죄…젊어진 외관에 TNGA 플랫폼 혁신 이뤄 젊은층 공략 ‘속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시승 차량인 토요타 뉴 캠리 가솔린 모델의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일반적으로 토요타 캠리하면 하이브리드 모델을 떠올리기 쉽다. 최근 출시된 8세대 뉴 캠리 역시 '와일드 하이브리드'라는 수식어를 앞세워 강력한 연비와 주행성능 등의 매력을 어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라는 그늘에 가려진 뉴 캠리 가솔린 모델도 주목해 볼 만하다. 가솔린 모델은 7세대 기준 국내 판매 비중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그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시스템 추가로 발생하는 가격 상승 요인이 제거, 국산 중형·준대형 차량을 구매할 돈으로 수입차의 오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은 구매 매력도를 높인다.

지난달 24일 토요타 뉴 캠리 시승행사에서 가솔린 모델을 만나면서 그 매력에 푹 빠졌다. 이날 대부분의 참가자는 뉴 캠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타게 됐지만 뜻하지 않게 가솔린 모델에 탑승하게 된 것.

이날 시승은 롯데월드몰 커넥트투에서 시작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종IC를 거쳐 북한강을 끼고 달리는 국도 구간과 신청평대교를 건너 남양주 화도읍에 위치한 한 까페까지 편도 기준 50km에 달하는 코스에서 이뤄졌다. 거리는 비교적 짧았지만 고속구간과 와인딩 구간들이 포함돼 있어 뉴 캠리의 성능을 시험해 보기에 알맞았다.

   
▲ 뉴 캠리 가솔린 모델의 실내 모습. 운전석과 조수석이 구분되는 인스트루먼트 패널 레이아웃을 적용, 뉴 캠리만의 개성적이고 진보적인 느낌이 다분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주행 성능부터 말하자면 뉴 캠리는 하이브리드만 와일드한 게 아니라 가솔린 모델 역시 안정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2.5 다이나믹 포스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출력 24.8kg.m의 준수한 힘을 발휘한다. 쉽게 말해 쏘나타 2.0보다는 높은, 그랜저 2.4 가솔린 모델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때문에 뉴 캠리는 고속 구간과 맞닥뜨려도 크게 답답하지 않은, 경쾌한 주행 질감을 선사한다. 다이나믹 포스 엔진과 조화를 이룬 8단 변속기는 생각보다 민첩하게 반응,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가속감도 패밀리 세단을 타는 소비자들의 기준에 부합하는 적당한 수준이다.

와이딩 구간 내 커브길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고 내달리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다만 오르막 구간에서 다소 힘에 부치는 듯한 느낌도 받았지만 이는 전체적인 밸런스를 잘 잡아냈다는 점에서 절충이 가능했다.

더욱이 뉴 캠리가 '전례없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적용한 TNGA 플랫폼은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 기대 이상의 만족감으로 다가온다. 차체강성의 비약적 향상과 저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한 덕분에 안전은 물론 차분하면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이뤄 패밀리 세단의 교과서적인 느낌이 다분하다.

서스펜션에는 맥퍼슨 스트럿(전륜), 더블 위시본(후륜)을 적용해 진동마저 잘 잡아냈다. 저중심 설계를 통해 낮아진 차체와 시트 포지션도 이러한 승차감 향상에 일조한다.

특히 시트 포지션이 22mm 낮아진 덕분인지 시트에 앉으면 폭 파묻혀 안락한 느낌이 강하다. 낮아진 시트에 맞춰 엔진후드와 대시보드 역시 높이를 낮게 조정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없다. 사이드 미러의 위치 역시 도어로 후퇴시켜 A필러 시야를 확보, 커브길을 돌 때 사각지대를 없애는 등 세세한 배려가 돋보인다.

   
▲ 뉴 캠리는 사이드 미러의 위치를 도어로 후퇴시켜 A필러에 가려진 시야 확보가 용이하다. 또한 가솔린 모델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선택할 수 없는 파노라마 선루프 옵션이 선택 가능하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외관은 토요타의 디자인 컨셉인 '킨 룩'을 진화시켜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역동적인 매력이 잘 묻어난다. 이는 젊은 밀레니얼 세대까지도 타겟층으로 삼겠다는 토요타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전면의 날카로운 눈매의 헤드램프와 와이드앤로우 범퍼 디자인은 당당함을, 측면에 낮게 자리잡은 벨트라인 등은 스포티함을 지향한다.

실내도 운전석과 조수석이 구분되는 Y자 형태의 인스트루먼트 패널 레이아웃을 적용, 뉴 캠리만의 개성적이고 진보적인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 여담이지만 뉴 캠리 가솔린 모델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에서 선택할 수 없는 파노라마 선루프 옵션이 선택 가능해, 가을 경치와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드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기자는 이번 시승에서 뉴 캠리를 패밀리 세단, 즉 아빠차로만 치부하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한 세련미와 준수한 주행 성능, 하이브리드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 등은 현재 토요타가 밀고 있는 '와일드 하이브리드' 태그 라인과 같이 새로운 포지셔닝을 통한 변신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이번 시승에서 얻은 연비는 편도 기준 11.5km/ℓ다. 뉴 캠리 가솔린 모델의 복합 공인 연비가 12.3km/ℓ임을 상기하면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 기자는 뉴 캠리 가솔린 모델 시승에서 편도 기준 11.5km/ℓ의 연비를 얻었다. 이는 복합 공인 연비 12.3km/ℓ에 살짝 못미치는 수준이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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