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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기아차, 통상임금에 中 사드 보복까지 ‘二重苦’

기사승인 2017.10.27  15: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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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매량, 내수·유럽 판매에도 뒤쳐져…신차·고수익 RV 판매 확대 집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기아자동차가 3분기에도 중국 시장의 사드 보복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통상임금 소송에 따른 1조 원 충당금 반영으로 3분기 4270억 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가운데, 사드 여파로 인한 중국 내 판매 부진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아차 분기별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기아차는 3분기 현지판매 기준으로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8만9000여 대, 16만2000여 대를 판매하는 데 그치며 각각 39.9%, 1.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판매량도 현지 판매 기준 4.7% 줄어든 69만6000여대로 집계됐다.

그나마 미국 시장은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16만4000여 대와 비교해 큰 폭의 감소세를 피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 기록한 40% 가까운 판매량 감소는 기아차의 부진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중국 시장은 지난해 3분기 14만8000여 대 규모로, 미국 시장에 이어 기아차의 2번째 판매 거점으로 부각돼 왔다. 하지만 올해 사드 보복 여파가 지속되면서 3분기 8만9000여 판매라는 초라한 성적을 냈다. 이는 내수 시장과 유럽 시장 판매 규모보다도 뒤쳐진 결과다.

실제로 기아차는 3분기 내수 시장에서 10.9% 오른 13만2000여 대를, 유럽 시장에서 4.3% 증가한 11만3000여 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해당 국가들의 판매 선전은 기아차의 실적 부진을 상쇄했다는 데 의미가 있지만, 반대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위중해졌음을 입증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판매량을 살펴봐도 기아차의 중국 시장 영향력 감소는 확연하게 나타난다. 지난해 판매량은 43만2000여 대 수준에서 올해 25만5000여 대 규모로 40.9% 줄어들었고, 시장 점유율 또한 2.7%에서 1.6%로 1.1% 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중국 시장의 자동차 수요가 2.1%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판매 감소는 더욱 뼈아프다는 지적이다. 한·중 관계 갈등으로 인한 기아차 구매심리 악화는 3분기 누적 기준 기아차의 주력 차종인 △K2(47%↓) △K3(30%↓) △스포티지(50%↓) 등을 포함한 전차종의 판매 역성장으로 이어졌다.

다만 기아차는 중국 시장 내 사드 사태 영향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면서도, 판매채널 재정비와 K2 크로스, KX7, 페가스 등의 신차 판촉에 집중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에서  최근 현지 전략형 소형 SUV K2 크로스를 출시하며 중국 SUV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향후 대당 판매단가가 높은 고수익 RV 차종의 글로벌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하며 수익성을 적극 개선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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