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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0·S60 차량서 엔진블록 깨짐…안전 위협받는 볼보 차주들

기사승인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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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질 자신한 볼보코리아, 엔진 결함에 명성 먹칠…“보증기간 넘어 무상수리도 안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판매한지 3~4년 밖에 지나지 않은 일부 차량들에서 엔진블록 크랙 현상이 발생했다. 사진은 S60 D5(왼쪽)와 V40 D4 모델의 엔진 실린더 외벽에 금이 가있는 모습. ⓒ 제보자 제공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판매한지 3~4년 밖에 지나지 않은 일부 차량들에서 엔진블록 크랙 현상이 발생, 품질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특히 엔진 결함이 발생한 차량들은 2016년식 모델부터 적용된 현행 보증기간 5년/10만km가 아닌 3년/6만km이라는 점에서 유상 수리가 불가피, 소비자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6일 <시사오늘>이 제보받은 내용에 따르면 2013년식 V40 D4 차주인 박 모씨와 S60 D5 차주인 김 모씨는 엔진 실린더에 금이 가는 결함이 발생, 구매한 지 4년도 지나지 않아 엔진 교환이라는 큰 수리를 받아야 했다.

특히 직렬 5기통 엔진이 탑재된 해당 모델들은 6만km 주행이 넘어간 시점부터 냉각수 부족 경고등이 뜨는 등 전조 증상이 있었다는 게 피해 차주들의 설명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볼보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냉각수 보충 조치를 받았지만 동일 증상이 수차례 이어지자 차량 검사를 통해 엔진블록 깨짐 진단을 받은 것.

다만 서비스센터는 V40 D4 차주인 박 모씨는 6만500km, S60 D5 차주인 김 모씨는 6만5000km 시점에 해당 결함이 나타났다는 이유로 "보증기준인 6만km를 넘겨 무상 수리가 불가하다"는 답변만을 늘어놨다.

피해 차주들은 3~4년 밖에 되지 않은 차량에서 엔진블록 크랙이 발생했다는 것은 결함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센터 측에서는 결함 여부를 떠나 보증 기간이 지나면 무상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 씨는 "센터에 가서 수차례 얘기를 나눴지만 무상 수리가 안된다고 해 우상 수리를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며 "처음에는 1200만 원을 제시했지만 엔진 헤드를 제외한 문제 부위인 쇼트엔진 교환과 추가적으로 센터에서 줄일 수 있는 금액들을 제외하고 400만 원 가량을 부담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 씨도 "처음에는 가스켓이 들떠서 그렇다며 교환을 권유해 200만 원을 지불하고 고쳤다"며 "하지만 2주 후에도 냉각수 부족 문제가 발생해 재확인했더니 엔진 교환 필요하다며 1150만 원을 제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김 씨는 앞서 200만 원을 내고 수리 받았는데 또 돈을 내라는 게 말이 되냐며 항의했고, 센터에서는 다시 연락이 와 400만 원을 할인한 750만 원에 엔진 교환을 해주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럼에도 김 씨는 3년 반 밖에 타지 않은 차에서 중대 결함이 발생한 것인데 못 받아들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그나마 제시받은 금액에서 기존 수리비 200만 원을 제외한 550만 원에 수리를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들 피해 차주들은 엔진 교체를 받는 과정 중 볼보 동호회를 통해 자신들과 비슷한 피해 사례들이 몇몇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일련의 증상들이 소비자 과실이 아닌 엔진 내구성 문제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씨의 경우 주변에 아는 정비 관계자들로부터 엔진 안쪽에서 크랙이 발생하기는 힘들다,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센터에서는 차주의 운전 습관이나 급가속 등으로 인한 엔진 과부하 등을 핑계대는 데, 다른 피해자들이 더 있다는 점에서 볼보가 리콜 등의 조치를 통해 해당 사안을 자세히 확인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씨도 "너무 억울해 딜러사와 볼보 코리아 등에 연락하고 스웨덴 본사에도 메일을 보내고 항의했지만 꼼짝도 안하더라"며 "특히 볼보 코리아에서는 해당 센터에 전달하겠다. 자신들은 중개인일 뿐이라는 식으로 답변할 뿐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동호회 등을 통해 파악해 본 결과 6만~8만km 사이에 엔진 수리받은 사람들이 10명이 넘는 걸로 알고 있다"며 "택시도 30만~40만km를 뛰어도 문제가 거의 안생기는데, 이 사안은 리콜감이다. 특히 기대 수명의 30% 이내에서 차량 주행이 불가해졌는데 소비자가 엔진 교환비용을 물어야 한다는 것을 말인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볼보 코리아 관계자는 "차가 운행하다보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저희 쪽으로 딜러사에서 보고가 되면 최대한 고객들에 부담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처리하고 있다"며 "차를 직접 봐야 알겠지만 엔진 쪽은 적합하지 않은 연료를 사용했을 경우나 냉각수, 엔진 오일 보충 미비, 사고로 인한 외부 공업사 수리 시에 문제가 생겨 엔진이 과열,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차량이 입고돼 딜러사에서 처리 못한다 싶으면 본사 차원에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대한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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