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오늘]'철수설' 한국지엠 카젬 사장, '지속가능'만 수차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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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오늘]'철수설' 한국지엠 카젬 사장, '지속가능'만 수차례 언급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10.23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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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한국시장 철수설로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지엠(GM) 카허 카젬 사장이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지속가능 경영"을 수차례 언급하며 묘한 입장을 나타냈다.

카허 카젬 사장은 이날 철수설을 묻는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의 질문에 "한국GM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속가능한 경영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카젬 사장은 철수 여부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분명히 밝혀 달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국지엠은 한국 경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경영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한 카젬 사장은 미국지엠이 한국지엠으로부터 고금리의 이자를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엠미국법인에 대해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 다만 계속해서 한국지엠을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을 들여오려는 목적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산업은행의 주주 감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이는 한국GM의 감사를 진행했던 회계법인 관계자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한국지엠이 비협조적이었던데다 필요 자료 제출에 소극적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카젬 사장은 "주주 간 협약과 관련 법률에 따라 필요한 협조를 다 했다고 알고 있다"고 항변했다.

한편 이날 지창욱 의원은 한국지엠의 실적악화에 대해 미국 지엠에 거의 원가로 모든 물량을 넘겨주는 제살 깎아먹기식 영업을 하기 때문이라며 국회와 업계가 모두 망라된 지엠조사위원회 설치를 요구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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