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추석 민심③호남]‘文 지지 굳건’…정치보복? “도둑이 제발…”

기사승인 2017.10.07  

공유
default_news_ad1

- 안철수·국민의당엔 ‘혹평’·‘무관심’…현대重 이어 한국GM 철수설에 지역경제는 ‘한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전북 군산/김인수기자) 

   
▲ 군산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굳건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MB국감은 꼭 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사진은 지난 5일 군산 수산물종합센터 모습. ⓒ시사오늘

“당연히 해야 할 것을 두고 문 대통령 지지도가 이렇게 높다는 것은 지난 정권이 얼마나 썩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MB국감이 정치보복이라고? 자기들 정권하에서 저지른 부정부패가 드러날까 두려워 그런 것 아닌가? 도둑이 제발 저린 것이다.” 이만길(가명·남·37세)

“문 대통령은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려는 것이 특히 마음에 든다. MB국감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도 인정할건 인정해야 한다.” 박명복(가명·남·58세)

“일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거시기(적폐청산 또는 개혁)를 위해서는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이 많이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 서창호(가명·남·66세)

“만약 문재인이 대통령 안됐으면 박근혜(전 대통령)하고 최순실이가 나라 살림 거덜 내는 것을 눈 뜬 봉사마냥 손 놓고 봤을거 아닌가.” 김철기(가명·남·70대)

추석 다음날인 지난 5일 기자가 만난 군산시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굳건한 지지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도 이에 편승해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지난 총선 때 군산을 비롯한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혹평 내지는 무관심을 보이며 냉랭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MB(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정감사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文 높은 지지율? 과거 보수정권이 얼마나 썩었으면…”

군산 수산물종합센터에서 만난 이만길 씨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하는 적폐청산을 위한 여러 정책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었는데…,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이는 이전 보수 정권 8년 동안 얼마나 썩어빠졌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쓴소리 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여론이라면 문재인 대통령의 현재까지의 정책을 평가한다면 매우 잘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서창호 씨는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지만, 지금 하고 있는 거시기(적폐청산 또는 개혁)를 위해서는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이 더 나와야 하지 않는가”라며 민주당에 지지를 보냈다.

군산 시내에서 만난 한 식당 주인 박명복 씨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려는 것이 특히 마음에 든다. 이전 대통령처럼 무엇을 숨기고 감추려하지 않고 있다”며 문 대통령에게 후한 점수를 줬다.

옆에 있던 70대 노인 김철기 씨도 “문재인(대통령)이 잘하고 있지 않나”라면서 “만약 대통령 안됐으면 박근혜(전 대통령)하고 최순실이가 나라 살림 거덜 내는 것을 눈 뜬 봉사마냥 손 놓고 봤을거 아닌가”라고 거들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만길 씨는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이러다가 몇 년 지나 이전 정권처럼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각종 부정부패를 저지르지는 않을까 염려된다. 문재인(대통령)은 그렇지 않겠지?”라며 노파심어린 부탁을 했다.

박명복 씨는 “지금처럼 해오던 대로 해 달라”고 했으며, 김철기 씨도 “그동안 대통령들이 퇴임 후 욕을 먹는 것은 다 가족 등 주변 때문이지 않았는가”라며 측근 단속을 당부했다.

“MB국감 꼭 해야…자유한국당도 인정할건 인정하라”

MB의 국정감사에 대해서는 각종 의혹을 철저히 파헤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절대적이었다. ‘정치보복’이라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도둑이 제발 저린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만길 씨는 “정치보복이라고?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면서 “자기들 정권하에서 저지른 부정부패가 드러날까 두려워 그런 것 아닌가? 도둑이 제발 저린 것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또 “MB 정권에서의 각종 의혹에 대해 파헤쳐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 현 정치인이 연루 된 사실이 드러난다면 이 또한 단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어떤 정권이 들어서도 부정부패는 발 디딜 틈이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해두기 위해서라도 MB 국정감사는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박명복 씨도 “MB국감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조사해서 잘못한 것이 있다면 벌 받아야 한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도 인정할건 인정해야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MB정부시절 4대강 문제는 꼭 파헤쳐주길 바란다”면서 “군산시민으로서 만약 4대강에 쏟아부을 돈을 새만금에 투자했다면 ‘녹차라떼’도 없었을 뿐더라 이미 완성돼 군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을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도 드러냈다.

국민의당에 ‘냉랭’…“야당다운 야당이 없다”

특히 지난 총선 때 많은 지지를 안겼던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냉랭한 분위기였다.

이만길 씨는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부터 문제가 있지 않은가”라며 안철수 대표에 대한 불신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에 대해 허위 사실을 당 차원에서 발표했음에도 당시 대통령 후보로서 몰랐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고 반문하면서 “꼬리만 자르고 자신은 다시 당 대표가 됐다. 모든 사실을 솔직히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정치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명복 씨는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며 아예 무관심의 태도를 보였다.

또 이들은 “현재의 야당은 야당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며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국GM 철수설에 ‘뒤숭숭’…“군산경제 황폐화 될 것”

한편으로 군산시민들에게 정치를 떠나 가장 큰 관심사는 한국GM 군산공장 철수설이다. 현대중공업이 멈춰선데 이어 한국GM마저 군산을 떠난다는 소문에 한숨소리만 깊어지고 있다.

이전 약 3000명이던 한국GM 직원은 명예퇴직 등으로 현재는 800여 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명예퇴직자들은 1억여 원을 받고 퇴직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자영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만길 씨는 “올 11월경에 한국GM이 군산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큰일이다. 현대중공업도 군산을 떠난 마당에 한국GM마저 떠난다니 군산 경제가 걱정이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일각에서는 군산공장 부지에 한국GM 서비스센터를 만들 것이란 말도 있지만 일단은 소문에 불과하다. 군산시민들을 달래려는 속셈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면서 “특히 한국GM의 협력사들이 연쇄 도산 위기에 처해 있다. 군산지역의 경제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박명복 씨도 “한국GM의 공장철수는 군산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다. 현대중공업도 멈춰선 마당에 한국GM마저 떠나버리면 군산은 황폐화가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전북 군산=김인수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만평

1 2 3
set_P1

카드뉴스

1 2 3
item39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