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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스마트폰에 휘청이는 장난감업계···생존법 강구해야

기사승인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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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이미지 출처= Getty Image Bank)

2차 세계대전 후 베이비붐 시대에 창업한 ‘토이저러스’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질 전망입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형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가 빠르면 이번 주 내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4억 달러(한화 약 4500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감당할 수 없었을뿐더러, 아마존·월마트 등과의 경쟁에도 밀리면서 매출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장난감 기업 ‘레고’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레고는 2017년도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5% 하락한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레고의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13년만입니다.

현재 레고는 전체인력 1만 8200명 가운데 8%에 달하는 1400명의 감원 결정을 내린 상태입니다.

장난감 기업들에 암운이 드리운 데는 주 고객층인 어린이들이 장난감보다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등 모바일 기기를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에서 지난 4월 발표한 ‘2016년도 스마트폰 사용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일 평균 3.4시간으로 성인(3.35시간)보다 높았습니다.

아울러 해당 보고서에는 상당수의 초등학생이 스마트폰을 엔터테인먼트(40%)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겨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장난감을 대체하고 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따라서 다수의 장난감 기업들은 스마트폰과의 전쟁을 선포한 상태입니다. 자신의 주력 상품인 장난감이 스마트폰에 밀리지 않기 위해 전략 마련에 나선다는 계획이죠.

일례로 레고는 새로운 수요층인 ‘키덜트’를 겨냥해 마블·DC 등 오랜 역사를 지닌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 자신들의 IP를 활용한 영화와 게임, 테마파크 등을 선보이며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도 나선 상황입니다.

*플라모델로 유명한 반다이의 경우에는 기존 남성 중심의 상품군에 만족하지 않고, 여성을 위한 상품군도 선보이는 추세입니다.

현재 반다이는 지난 4월부터 여자아이를 겨냥한 새 장난감 ‘하코 룸(HACO ROOM)’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요르겐 빅 크누드스톱 전 레고그룹 CEO는 “레고가 처한 상황은 길 위를 가던 차가 도랑에 빠진 상황”이라며 “차를 빼내 다시 속도를 내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장난감업계가 스마트폰이라는 강력한 상대를 맞아 생존법을 강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플라모델: 플라스틱 부품을 조립해 만드는 모형.

그래픽= 김승종/글= 전기룡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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