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2주년 맞은 함영주號,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
스크롤 이동 상태바
통합 2주년 맞은 함영주號,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9.02 0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리적·화학적 결합 통해 ‘원뱅크’ 기틀 마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KEB하나은행이 통합 2주년을 맞아 화학적 결합에 나섰다. 사진은 을지로 신사옥 준공식서 함영주 행장이 연설하는 모습. ⓒ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KEB하나은행이 통합 2주년을 맞아 화학적 결합에 나섰다. 전산시스템 통합에 따른 물리적 결합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한 통합은행으로 나아가겠단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일 을지로 신사옥 준공식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특히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의 통합 2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준공식에서는, 진정한 ‘원뱅크’로 나아가겠다는 함영주 행장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 함 행장은 기념사를 통해 “9월 1일은 KEB하나은행에 있어 의미 있는 날”이라며 “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신사옥이 준공됐고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이 통합된 지 2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통합은행으로 출범했던 첫 날이기에 9월 1일은 사실상 창립기념일에 준한다”고 덧붙였다.

KEB하나은행의 초대 통합은행장이기도 한 함 행장은 2015년 9월 취임한 이래 원뱅크로 나아가기 위한 기틀을 마련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양행의 전산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통합 노동조합도 이끌어냈다. 아울러 그간 잡음이 존재했던 노사간 갈등 역시 일단락 지었다.

앞서 노조는 임금 미지급과 부당 노동행위와 관련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고발과 진정을 제기했으나, 최근 법정대응 방침을 모두 철회한 상태다. 지난달 말 내부 현안에 따른 노사합의가 이뤄졌을뿐더러 함 행장이 사내 게시판을 통해 그간의 갈등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함 행장은 지난 7월 사내 게시판에 “노사간 쟁점사항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혼란이 생긴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이를 계기로 노사간 신뢰를 저해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글을 남긴 바 있다.

아울러 함 행장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통합은행으로서의 인사제도 역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두 은행 출신 간에 각기 다른 임금, 보수, 복리후생 제도가 적용돼 왔던 만큼, 일원화된 제도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뿐만 아니라 통합 2주년을 맞아 대규모 직원 승진도 예고됐으며,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함 행장은 “이번 신사옥 준공은 열린 조직, 협업하는 조직, 수평적 상호 존중하는 조직으로 발전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은행, 세계 속 당당한 글로벌 은행으로 우뚝 서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