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당·한국당, 어느 당과도 합당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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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당·한국당, 어느 당과도 합당 없다"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8.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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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는 대북정책 큰 차이, 한국당은 연대 대상이 아니라 청산의 대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내년 6월 13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간 연대 및 통합에 대한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30일 ‘신(新) 4당 체제 하, 정치개혁연대의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어느 당과도 합당은 없다”고 밝혔다. ⓒ 뉴시스

내년 6월 13일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간 연대 및 통합에 대한 논의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30일 ‘신(新) 4당 체제 하, 정치개혁연대의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어느 당과도 합당은 없다”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민의당과는 핵심 정책인 대북정책에 있어서 여전히 본질적인 큰 차이가 있다”며 “비전과 노선이 다른 조건에서는 합당은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친박 청산은 이미 유통기한이 지났다”며 “심지어 친박 청산이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낡은 보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낡은 보수는 연대의 대상이 아니라 청산의 대상이다”고 주장했다.

다만, 하 최고위원은 두 당과의 정치연대와 정책 공조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과는 ‘정치개혁연대’를, 한국당과는 사안별 정책 공조를 추진한다”며 “정치연대가 질적으로 더 높은 개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큰 원칙 외에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것은 개인 의견이다”며 “지도부의 공식적인 의견이 아닌 것으로 이해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도 이런 당내 분위기 수습을 위해 소속 의원들과 일대일 대면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30분 간격을 두고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과 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주축이 된 정책토론기구 ‘열린 토론, 미래’의 첫 번째 세미나인 ‘원전의 진실, 거꾸로 가는 한국’이 열렸다. 지난 23일 출범된 이 토론기구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견제하고 대안 찾기를 표방하고 있지만, 연대 및 통합을 위한 발판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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