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 상반기 '명암 공존'…3분기 마지막 고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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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차, 상반기 '명암 공존'…3분기 마지막 고비 예상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08.29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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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손익 개선-미·중 부진 심화의 팽팽한 줄다리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현대자동차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현대자동차의 2017년 반기보고서가 지난 14일 확정발표됐다. 이를 두고 증권가 내에서 별도손익 개선과 미국·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쳤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연구원은 “확정 발표된 반기보고서로 판단한 현대차의 변화는, 별도손익의 개선과 미국, 중국의 부진간 줄다리기로 요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기보고서에 나타난 현대자동차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66억 원(1.37%) 늘어난 47조 6740 억 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에서는 같은 기간에 비해 5090억 원(16.40%) 하락한 2조 5950억 원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주식시장에서도 좀처럼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여주지 못했다. 29일 현대차는 전 거래일(14만 4500원)보다 500원(0.35%) 하락한 14만 4000원에 장 시작해 전일 대비 500원(0.35%) 떨어진 14만 4000원으로 장 마감했다.

고 연구원은 올 상반기 현대차의 긍정적인 부분으로 “별도기준 손익의 개선여부”를 선정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0.3% 영업이익률, 금액기준으로 238억 원에 불과했던 것이 단계적 개선으로 올해 2분기엔 9.0%까지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리한 환율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전년동기비 10.8% 증가한 영향이 컸다. 가장 기다렸던 데이터”라고 덧붙였다.

부정적인 부분으로는 해외부문의 부진을 꼽았다.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의 부진이 뼈아프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우 생산, 판매, 금융 전반위에 걸쳐 부진했으며 중국에서는 지분평가법손실 확대 주된 요인이었다고 봤다.

설상가상 현대차가 경쟁력 회복을 위해 최근 중국 제품개발본부 신설, VW의 중국담당 디자이너 영입 등 개선 노력을 시작했으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일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 3분기에 마지막 고비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전년도 Low base에 따른 별도손익의 큰 폭 개선 △‘리콜종료’에 따른 일회성 비용부담 소멸 △러시아/브라질 개선지속 △수출개선(7월 9.8%) 증가 등을 꼽았다.

여기에 올 4분기 예정된 △Kona 수출 △신차 G70 및 신형 벨로스터 출시 등이 현대차의 ‘긍정적 변화’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8만 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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