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KDB산업은행이 22일 ‘KDB 키다리 아저씨’ 20호 후원 대상으로 광주 ‘고려인 마을’을 선정하고, 후원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고려인 마을은 2003년 3~4가정이 광산구 월곡동에 정착하며 조성된 곳으로, 현재는 4000여 명이 거주하는 마을로까지 발전한 상태다.

이들은 국가유공자와 달리 정부지원이 미비하고, 고려인 3세까지만 재외동포로 인정하는 현 제도로 인해 고려인 4세부터는 불법체류자와 비슷한 대우를 받고 있었다. 또 교육, 취업, 의료, 보험, 보육지원 혜택 등도 거의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산업은행은 안정적 정착과 자활·자립을 위해 노력 중인 ‘고려인 마을’에 쌀 구입비, 대학교 등록금, 어린이집 시설확충비용 등의 명목으로 2000만 원의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후원금 전달식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신조야 원장의 노고를 격려하고, 향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전기룡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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