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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잡으니…' 김포·운정 등 수도권으로 '투기세력 운집'

기사승인 2017.08.22  15: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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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는 실수요자들의 보금자리…투기 자중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2015년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전경. 당시 김포 한강신도시는 미분양 사태 발생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문재인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서 자유로운 데다, 공급 과잉에 따른 리스크도 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 뉴시스

문재인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주택시장에서 후퇴한 투기세력들이 김포한강신도시, 파주운정신도시 등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지역 내 실수요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22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동탄2, 양주옥정, 평택 고덕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아파트 13곳, 총 9068세대 규모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이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지역은 김포한강신도시(3곳, 2418가구)와 파주운정신도시(1곳, 1049가구)다.

이들 두 지역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상대적이다. 동탄2신도시, 평택고덕국제신도시 등 다른 수도권 2기 신도시에서는 올해 들어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김포한강신도시와 파주운정신도시는 2015년 이후 줄곧 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탄2신도시의 분양물량은 2015년 2만1234가구에서 2016년 2만1542가구로 늘었고, 입주 물량은 오는 2018년 2만1982가구까지 급증한다. 평택고덕국제신도시 역시 지난 봄 동양건설산업, 제일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공급 물량을 토해내면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김포한강신도시, 파주운정신도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도시 조성 초기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에 바빴던 지역으로, 최근에는 대규모 신규 택지 공급이 끊기면서 신규 공급물량이 급감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대규모 준공 물량 입주 리스크를 피한 셈이다.

정부 규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곳으로 평가된다. 김포한강신도시, 파주운정신도시는 지난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규제를 아슬아슬하게 피한 지역이다. 문재인 정부는 동탄2신도시, 고양시, 광명, 남양주, 과천, 하남 등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선포하고 해당 지역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특히 두 지역은 최근 교통망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2018년 서울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파주운정신도의 경우에는 GTX와 지하철 3호선 연장사업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 2015년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전경. 운정신도시는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초기 분양 물량이 풀리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에서야 미분양 물량을 대부분 털어냈다. ⓒ 뉴시스

이와 관련, 해당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투기세력으로부터 실수요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풍선효과를 노리는 투기세력들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파주운정신도시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지난 주말 <시사오늘>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10월을 전후로 분양 예정인 '파주운정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문의가 벌써부터 폭주하고 있다"며 "'운정 힐스테이트(현대건설)' 분양권 전매 문의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투기세력들이 판을 치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김포한강신도시 내 주택시장의 한 관계자도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산신도시가 정부의 부동산 대책 영향을 받게 되면서 인근에 위치한 김포와 파주 운정에 투기자금이 몰릴 공산이 크다"며 "2기 신도시는 인(in) 서울 문턱을 넘지 못한 실수요자들의 보금자리다. 그들이 피해를 입으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관계당국에서는 투기세력을 향한 경고 메시지도 들린다. 국토교통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김포, 파주 운정 등 특정 지역뿐만 아니라, 풍선효과가 예상되는 지역이라면 언제든지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추가 지정을 선제적으로 조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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