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기도지사] 이재명 출마 소식에 조기과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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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경기도지사] 이재명 출마 소식에 조기과열 조짐?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8.03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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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집중됐던 이목이 ‘경기도지사 선거’로 향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시장 출마 포기를,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의사를 내비치면서다.

◇ 스포트라이트는 서울시장→경기도지사

스포트라이트는 서울시장에서 경기도지사 선거로 옮겨지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이재명 시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접고 경기도지사에 출마한다는 내용의 언론보도가 흘러나왔다.

여기에 박원순 시장의 3선 도전 소식까지 들리면서 이 시장의 경기도지사 출마가 가시화됐다. 다수의 매체보도에 따르면, 박 시장은 7월 중순경 친한 지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3선 도전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시장은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놓고 “한집안 식구끼리(박원순 시장과) 싸우지 않겠다”고 밝힌 바있다.

▲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집중됐던 이목이 ‘경기도지사 선거’로 향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서울시장 출마 포기를,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의사를 내비치면서다.ⓒ뉴시스

앞서 경기도지사 후보군에 오르내렸던 이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이 타 후보군에 비해 월등히 많은 유권자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프레시안>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시장의 지지율은 41.9%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13.7%로 2위를 한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보다 3배 넘는 수치다.

3위를 차지한 이는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였으며,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6.6%)이 4위를, 민주당 전해철 의원(3.9%)이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2.6%), 민주당 소속 염태영 수원시장(2.4%), 국민의당 이찬열 의원(2.3%) 순의 지지도를 보였다.

◇ 민주당내 경선 조기과열?

관건은 당 경선이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전해철 의원은 대중적 인지도 측면에선 이 시장보다 뒤쳐질 수 있으나, 당내 세력이 탄탄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선거에 나서서 50%가까운 득표를 했던 4선 중진 김진표 의원은 문재인 정부 5개년 계획을 책임지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이란 중책을 맡고 있다. 또 다른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전해철 의원의 경우, 경기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어 당내 영향력이 상당하다.

상대적으로 당내 세력이 부족한 이 시장이 경선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민주당 관계자는 3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경선룰을 놓고 예비후보간 논쟁이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도 경선룰 설정이 상당한 이슈가 되지 않겠나”며 “이 시장에게 남겨진 과제는 앞으로 선거에서 (타 후보들의) 당내 영향력을 어떻게 뛰어넘을지가 될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경기도지사 선거가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점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정계와 학계에선 지방재정 및 자치를 강화하는 ‘지방분권’이 이뤄질 경우, 최대수혜자는 경기도지사가 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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