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손해보험사, 손해율 개선으로 실적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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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손해보험사, 손해율 개선으로 실적 ‘승승장구’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8.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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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삼성화재·동부화재·현대해상 CI ⓒ삼성화재·동부화재·현대해상

국내 손해보험 3사의 상반기 실적이 일제히 상승했다. 손해율 개선이 이 같은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동부화재·현대해상이 지난 31일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우선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79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2% 상승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9조 1831억 원으로 1.7%, 영업이익은 1조 237억 원으로 47.3% 올랐다.

동부화재도 당기순이익에서 369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7% 성장했다. 같은 기간의 매출액은 6조 2016억 원으로 4.0%, 영업이익은 4967억 원으로 53.7% 급등했다.

현대해상은 당기순이익이 2821억 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1.8%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액은 6조 3368억 원으로 1.6%, 영업이익은 3839억 원으로 39.4%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반기에 일제히 높아진 실적이 손해율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3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많이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삼성화재 76.3%(-3.6%p) △동부화재 77.6%(-4.6%p) △현대해상 77.4%(-3.5p)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같은 개선은 지난해부터 변경된 자동차 수리제도가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과잉 수리로 인해 지출됐던 보험금이 이번 해 제도 개선을 통해 상당부분 손해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증권시장에서의 평가도 업계와 맥을 같이했다. 그러나 대형 손보사에서부터 진행된 차 보험료 인하로 인해 손해율 개선이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하나금융투자증권 오진원 연구원은 “이번해 차 보험료 인하로 인해 내년에 손해율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여력은 제한적이라 평가한다”며 “그러나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세가 유효 하다는 것을 보여, 3사 모두 연초 가이던스를 대폭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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