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손해보험 3사(삼성화재·동부화재·현대해상)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다.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및 손해율 개선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종가기준 1만 1500원(4.08%) 상승하며 29만 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동부화재와 현대해상도 같은 기간 각각 9200원(13.52%), 4750원(12.07%) 급등했다. 특히 동부화재의 경우 11일 장중 한때 7만 85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기간 전에는 삼성화재가 장중 한때 최고가로 29만 9500원으로 거래됐지만 내리막이 지속됐다. 동부화재는 6월 초 7만 2000원 수준이었지만, 월말로 갈수록 6만 6500원까지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6월 내내 보합세를 나타냈다.
손보사들의 이러한 주가 상승률은 호실적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의 경우 누적영업이익은 923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0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화재는 지난해와 비교해 영업이익에서 4173억 원으로 67.9%의 개선 세를 보였고, 당기순이익은 4010억 원(75.6%)로 집계됐다. 현대해상의 영업이익은 3129억 원으로 38.7% 올랐으며, 당기순이익은 2958억 원으로 38%의 높아졌다.
하나금융투자 오진원 연구원은 “연초 가이던스를 제공한 손보 3사 순익 전망치와 비교하면, 그의 78.3%를 이미 상반기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10년 내 가장 빠른 상반기 실적 달성이자 연초 가이던스 대비 초과 달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손보사들의 전반적인 손해율 개선도 보험 주(株)의 반등에 기여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둥부화재의 5월 누적 위험손해율은 83.8%로 연간 가이던스 대비 4.2%나 낮아지며 개선의 여지가 큰 것으로 예고됐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손보사의 하반기 실적 개선의 쟁점은 위험손해율인데,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위험손해율의 개선세가 뚜렷했다”며 “하반기 위험손해율 추이에 따라 수익추정 상향에도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