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한다”…O2O업계로 번진 ´4차 산업혁명´
스크롤 이동 상태바
“우리도 한다”…O2O업계로 번진 ´4차 산업혁명´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7.03 16: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025년까지 부가가치 100조 달러…야놀자·배달의민족·직방 등 AI·VR 개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4차 산업혁명의 경제, 사회적 부가가치가 오는 2025년까지 100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우리의 삶 곳곳으로 침투되고 있는 가운데 숙박, 배달 등 O2O(Online-to-Offline)업계에서도 이런 흐림을 시장에 적용하며 소비자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소통과 연결이며 소통과 연결의 최적 접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만나는 공간으로, 숙박 O2O 업계에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3일 업계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소통과 연결이며 소통과 연결의 최적 접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만나는 공간으로, 숙박 O2O 업계에도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야놀자, 배달의민족, 직방 CI

이런 변화를 감지한 숙박 O2O업체 야놀자는 4차 산업혁명 변화의 핵심을 온오프라인 영역 모두 '공간혁신'이라는 키워드에서 찾고 있다. 온라인의 경우, 고객이 짜여 있는 틀대로 검색을 하게 만드는 현재의 방식이 아니라 AI(인공지능)에 기반 한 챗봇과 직접 소통하면서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상의 공간혁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야놀자의 오프라인 공간 또한 정해진 숙박의 틀을 과감하게 깨면서 새로운 공간혁신의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다. 우선 깨끗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숙박공간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단순히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을 넘어 놀이공간으로의 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키를 통해 별도의 카드 키 없이도 객실에 입·퇴실할 수 있고 모바일 컨시어지 기능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객실 상태를 조절하거나 원하는 룸서비스도 편리하게 요청할 수 있다. 또한 숙박공간에 가상현실(VR) 기기를 도입, 시범 운영 중이다.

배달 O2O업체인 배달의민족도 인공지능(AI) 개발에 착수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AI 개발 프로젝트 '배민 데이빗'을 가동했다. 스타트업이 자금 1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자체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최초 사례로, 투자 금액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배민 데이빗은 AI 채팅 로봇(챗봇)으로 음식 추천과 주문을 돕는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령 "속 쓰린데 뭐 얼큰한 것 좀 없니?"라고 물으면 해장에 도움이 될 맛있는 음식을 추천해주고 이용자들이 편하게 주문까지 마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배민 데이빗은 우선 음식, 맛, 양, 취향, 상황 등 배달음식 주문과 관련된 수만 가지 우리말 표현을 익히며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O2O업체인 직방도 3차원 가상현실(3D VR) 스타트업 매채 큐픽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공간과 공간을 매끄럽게 이어 실제로 이동하는 느낌을 줄 전망이다.

이용자가 실제 집 안을 직접 걸어 다녀보는 것과 같은 '가상투어(Virtual Tour)'를 경험할 수 있어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호응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가상공간 내에서 벽이나 문 등의 치수를 측정해볼 수 있어 인테리어에 필요한 가구를 미리 놓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직방은 부동산 매물에 대한 가상투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보 신뢰도와 함께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4차 산업혁명이 우리 삶에 깊숙이 다가옴에 따라 O2O업계에서 이를 대처하기 위한 움직임은 필수적"이라며 "이용자들이 더욱 편하고 즐겁게 O2O업계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업계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