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한·미 정상회담, 대북문제 진전 없고 경제적인 숙제 안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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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한·미 정상회담, 대북문제 진전 없고 경제적인 숙제 안고 와"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7.03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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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문제나 웜비어 사망 등 날카로운 문제 전면적 의제화하지 않은 것은 다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3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과 관련, "대북문제에 있어서 문재인 정부가 바라는 진전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한‧미 FTA, 방위비 분담 등 경제적인 숙제를 떠안았다"면서도 “사드문제나 웜비어 사망으로 촉발된 날카로운 문제를 전면적으로 의제화하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 뉴시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3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과 관련, "대북문제에 있어서 문재인 정부가 바라는 진전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한‧미 FTA, 방위비 분담 등 경제적인 숙제를 떠안았다"면서도 “사드문제나 웜비어 사망으로 촉발된 날카로운 문제를 전면적으로 의제화하지 않았다는 점은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문제를 우리가 대화를 통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지를 확보했다'고 자평했지만, 실제로 보면 '일정 조건하에서', '올바른 요건 하에서' 등의 요건을 갖고 있다"면서 "대화를 위해서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라는 미국의 기존입장이 충족돼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동언론발표에서 문 대통령을 바로 옆에 세우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에 대한 전략적 인내는 끝냈다’고 분명하고 확실하게 입장을 천명했는데, 무시하면 안 된다“면서 ”결론적으로 대화보다는 제재로 가겠다고 명시적으로 말하지 않은 것일 뿐, 한국이 대화위주로 북한을 다루겠다는 방침을 용인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미 FTA와 방위비 분담 문제와 관련해서도 “정상회담에서 합의되지 않았다고 우리 정부가 강변함에도 불구하고 공동 언론 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앞에 세우고 ‘We are renegotiating a new trade deal’이라고 이미 재협상하고 있다고 못 박았다”면서 “이는 강력한 문제제기라고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바른정당과) 문재인 정부와 시각차가 있지만, 한‧미 FTA나 방위비분담 협상 등은 국익의 문제이므로 여야를 떠나서 바른정당은 초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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