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태노선 경쟁력·환승수요 ´쑥´…美 델타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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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태노선 경쟁력·환승수요 ´쑥´…美 델타와 '맞손'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6.29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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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대한항공이 델타항공과의 동맹을 강화하며 아태노선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 각 사

하늘길 손님이 나날이 늘어가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델타항공과의 동맹을 강화하며 아태노선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고객의 스케줄 선택 폭을 넓히고 인천공항 환승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Joint Venture) 운영을 통한 양사 간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협정을 체결했다.

양사는 세계 3대 항공동맹 중 하나인 스카이팀에 함께 소속돼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해 왔다. 이에 더해 지난 3월 29일 체결한 양해각서(MOU)와 그 후속 조치인 이번 협정을 통해 두 회사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욱 공고해질 예정이다.

조인트 벤처는 협력사가 한 회사처럼 영업을 같이한 뒤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가장 높은 수준의 협력 단계라 할 수 있다. 별도 투자 없이 노선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돼 있다.

▲ 지난 2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LA에 위치한 윌셔 그랜드 센터에서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운영을 통한 양사 간 협력 강화 내용을 담은 협정을 체결했다. ⓒ 대한항공

양사가 체결한 이번 협정은 △태평양 노선에서의 공동운항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 공동 판매 및 마케팅 확대 △핵심 허브 공항에서의 시설 재배치 및 공유를 통해 고객들에게 수하물 연결 등 일원화된 서비스 제공 △마일리지 서비스 혜택 강화 △여객기 화물 탑재 공간을 이용한 태평양 노선 항공화물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조인트 벤처를 통해 양사는 미주 내 290여 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 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다양한 연결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양사는 태평양 노선에서의 스케줄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가 대폭 향상된다. 다양한 스케줄과 노선 제공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짐과 동시에 환승을 위한 시간도 줄어든다. 또한 항공권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며 양사의 마일리지 적립과 회원 혜택 또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는 양국의 허브 공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됨과 동시에 특히 인천공항이 동북아 핵심 허브 공항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간 스케줄 조정에 따라 환승 시간이 줄어들고 승객들은 일원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올해 말 대한항공과 스카이팀 전용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개장되면 소비자 편의성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을 경유하는 환승객이 늘어나 최근 아메리칸항공-일본항공, 유나이티드항공-전일본공수의 조인트 벤처로 인해 일본으로 향했던 환승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련국 정부 인가를 받아 조인트 벤처 운영을 위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에 더해 대한민국 항공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항공,정유,화학,해운,상선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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