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혁신문화 날개 단' CJ그룹 이재현, '그레이트 CJ' 순항 돛 달다

기사승인 2017.06.23  

공유
default_news_ad1

- <CEO스토리(38)>복귀와 동시에 M&A·기업문화 혁신 ‘박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 ⓒ시사오늘

4년여 만에 돌아온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복귀와 동시에 각종 인수합병(M&A)과 기업문화혁신안을 발표하는 등 공격 경영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그동안 침체돼 있던 그룹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실현하겠다는 그룹 비전인 그레이트 CJ(GREAT CJ)에도 속도가 붙었다.

1960년생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맹희 CJ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씨티은행을 거쳐 1985년 그룹 핵심 계열사인 제일제당 평사원으로 일을 시작했다. 이후 제일제당 상무이사, 부사장, 부회장을 거쳐 지난 2002년 CJ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 회장은 매출 2조원 안팎이던 식품기업 제일제당을 모태로 한 CJ를 물류, 홈쇼핑, 엔터테인먼트 등을 아우르는 종합문화그룹으로 발돋움시켰다. 현재 CJ그룹 매출은 지난해 기준 31조원대로 재계 15위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8월 사면됐다. 구속수감 가운데 유전병이 악화돼 올해 초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에 전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CJ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받으면서 경영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달 CJ블로썸파크 개관식에 참석해 공식 복귀를 선언했다.

4년여 만에 그룹 공식행사를 통해 복귀한 이 회장은 “그룹의 시급한 과제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며 “CJ그룹이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발돋움할 때 사업으로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는 선대 회장님과 저의 사업보국 철학도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레이트 CJ를 넘어 오는 2030년에는 ‘월드 베스트 CJ(World Best CJ)’를 달성하겠다고도 강조했다. World Best CJ는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궁극적으로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그룹 계획이다. CJ그룹은 올해 5조원을 비롯해 오는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 M&A를 포함해 3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날 복귀 발표 이후 이 회장은 곧바로 M&A에 시동을 걸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9일 CJ오쇼핑에서 복귀 첫 M&A를 선보였다. CJ오쇼핑은 펀샵 운영 주체인 아트워스코리아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펀샵 주요 회원층이 남성인 만큼 향후 CJ오쇼핑의 고객층 확보에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서는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의 M&A가 탄력을 받았다. 지난 1일 CJ제일제당은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인 ‘라비올리(Ravioli)’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성장성이 높은 러시아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유럽시장까지 ‘비비고 왕교자’ 등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올 하반기 가정간편식(HMR) 업체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 투자뿐만 아니라 이 회장은 그룹 내부에도 혁신을 불어넣고 있다. CJ그룹은 지난달 일·가정 양립과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문화 혁신방안을 내놨다.

혁신안에 따르면 CJ 임직원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한 달간 ‘자녀 입학 돌봄 휴가’를 낼 수 있다. 남녀 관계없이 2주간은 유급으로 지원하고 희망자는 무급으로 2주를 추가해 최대 한 달간 가정에서 자녀를 돌볼 수 있다.

임신·출산 지원도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확대했다. 현행 5일(유급 3일, 무급 2일)인 남성 출산휴가는 2주 유급으로 늘렸다. 여성은 기존 임신 초기인 12주 이내와 출산이 임박한 36주 후에만 신청할 수 있던 ‘임신 위험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12주와 36주 사이에 8주를 추가해 매일 2시간 단축 근무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평소 이 회장이 “내 꿈은 함께 일한 사람들이 성장하는 것이고 문화와 인재를 통해 Great CJ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혁신 문화라는 날개를 단 CJ가 그레이트 CJ를 향해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지예 기자 sisaon@sisaon.co.kr

<저작권자 © 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만평

1 2 3
set_P1

카드뉴스

1 2 3
item39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